[열린마당] 설 명절, 전통시장의 따뜻함을 지키는 화재예방
입력 : 2026. 02. 02(월) 02:3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은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손길과 오랜만에 만난 이웃들의 웃음소리가 시장 곳곳에 퍼진다. 그러나 이 따뜻한 풍경 뒤에는 항상 화재라는 위험이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통시장은 노후된 전기설비와 복잡하게 얽힌 점포 구조, 다량의 가연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피해가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전열기 사용이 늘어나고, 임시 전기배선이나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작은 부주의 하나가 상인들의 생계는 물론 방문객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

화재 예방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영업 종료 후 전기와 가스 차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전원을 뽑아두는 것만으로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점포 주변 소화기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통로에 물건을 적치하지 않는 작은 실천이 유사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첫걸음이 된다.

제주소방서는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현장 점검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철저한 점검이 이루어져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실천 없이는 화재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

안전한 전통시장은 모두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올 설 명절, 따뜻한 마음과 함께 화재 예방 수칙도 꼭 챙겨주시길 바란다. 작은 관심이 모여 큰 안전이 되고, 그 안전이 모여 모두가 웃는 명절이 될 것이다. <문원철 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장>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06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오피니언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