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 체감경기 상승세 멈춤... 9월 하락 전환
입력 : 2025. 09. 28(일) 04:29수정 : 2025. 09. 29(월) 14:51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비제조업 둔화·제조업 제자리걸음 영향
여전히 기준선 밑돌아.... 10월 전망은 상승
[한라일보] 최근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던 제주 기업 체감경기가 9월 들여 꺾였다. 전산업 지수 상승을 이끌던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하락 전환했고, 제조업지수는 보합권에 머문 영향이다. 반면 10월 전망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5년 9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9월 동향 및 10월 전망)에 따르면, 이달 중 제주지역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3.0으로 전월보다 3.6포인트(p) 하락했다. 제주지역 전산업 CBSI는 2022년 12월(101.1) 이후 2년 10개월째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13~2024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주지역 CBSI는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2월(78.1) 급락해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 4월 큰 폭 반등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8월에는 96.6으로, 9개월 만에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인 90선을 회복하며 기준선에 근접했지만, 이달 하락 전환했다.

같은 기간 전국 전산업 지수는 91.6(전월대비 +0.6p)으로 소폭 상승하며 흐름은 엇갈렸지만, 제주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흐름은 유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87.3(전월 대비 +0.2p)으로 6개월째 80선에 머물렀고, 비제조업 CBSI는 93.3으로 전월 대비 3.7p 하락했다.

다만 10월 전망은 제조업·비제조업 지수 동반 상승하며 전산업 CBSI도 98.0(전월 대비 +4.7p)으로 뛰었다. 이는 2023년 4월(101.3) 이후 2년 6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달 조사대상 업체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35.6%)으로, 전월보다 8%p 높아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도내 업체 351곳(응답 269곳)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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