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경기침체에 따른 농어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올해 하반기 농어촌진흥기금 융자를 신청한 농가에 대해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농가들이 신청한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액은 당초 공고한 규모보다 719억원 많은 3159억원이다. 제주도는 계획한 규모를 넘어섰지만 이상 기후와 고금리 로 경영난을 겪는 농가 사정을 고려해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연근해어선에 한해 지원하던 특별융자도 수혜 대상을 도내 전 업종 조업 어선으로 확대했다. 제주도는 최근 어획량 감소와 어업 경비 증가에 따른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반영했다고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농어촌진흥기금을 신청한 농어가와 생산자단체는 오는 8일부터 주소지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서 융자 추천서를 발급받은 후 금융기관을 방문해 대출을 받으면 된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각종 재해 발생과 고금리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저금리 융자를 신속히 시행하겠다"며 "앞으로도 농어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농어촌진흥기금은 도 재원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출연금, 복권기금으로 운용되며 매년 5,00억원 규모 융자에 대한 이차보전과 토양·해양 생태보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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