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통령배 복싱대회 중 중등부 선수 '의식 불명'
입력 : 2025. 09. 05(금) 14:35수정 : 2025. 09. 05(금) 15:32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지난 3일 -57㎏급 전남 B클럽 선수 경기 중 쓰러져 병원 이송
보호자 "대회 진행·이송체계 미흡으로 골든타임 놓쳤다" 주장
2024대통령 전국복싱대회.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 서귀포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배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참가선수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복싱연맹 주최·주관으로 유망선수 발굴 등을 위해 서귀포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첫날 중등부 -57㎏급 경기에서 전남 B복싱클럽 A선수(16)가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5일 현재까지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A선수의 보호자들은 연맹측의 미숙한 경기 진행과 응급조치로 골든타임을 놓쳐 발생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A선수 보호자는 "선수가 1라운드에 다운을 당해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인데도 복싱클럽 코치가 2라운드 출전을 강행시켰고 심판도 즉각 경기를 중단시키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호자는 또 "사고 발생 후에도 응급차로 후송되는 과정에서도 한시가 급한데도 모든 신호를 지키며 이동했고 운전기사가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는 못해 우왕좌왕하는 등 경기장에서 병원까지 30분 넘게 걸려 한마디로 인재때문에 수술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보호자는 이어 "신호를 지키며 이송할 거면 처음부터 119를 부르는게 당연한 조치"라며 행사 주최측과 연맹측의 부실한 대회 준비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한복싱연맹 관계자는 "경기 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송구스럽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후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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