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형유산 '돌담 답기'→'돌담 쌓기'로 명칭 바꾼다
입력 : 2025. 08. 11(월) 16:39수정 : 2025. 08. 11(월) 18:38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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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무형유산 신규 종목 지정 명칭 변경 예고
"용어에 대한 보편성 보완 위해 명칭 변경 추진"
"용어에 대한 보편성 보완 위해 명칭 변경 추진"

2024 김녕 지질트레일에서 참가자들이 제주 돌담길을 걷고 있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지난 6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정 종목으로 예고됐던 '제주 돌담 답기'가 '제주 돌담 쌓기'로 명칭을 바꿔 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최근 이런 내용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정 명칭 명칭 변경 예고'를 공고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답기' 용어에 대한 보편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개정 증보 제주어사전'(제주도, 2009) 등에 '답다'('돌담 등을 쌓다')가 올라 있으나 '답기'란 말은 등재되지 않는 등 문화유산 종목 지정 심의 과정에 용어의 대표성, 공공성 문제 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제주 돌담 쌓기'를 무형유산으로 지정하려는 사유에 대해 "제주 자연환경에 적응한 축조 방식과 공동체 중심의 전승 양상을 갖춘 점에서 역사성, 대표성, 지속 가능성 등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제주 돌담은 틈을 두고 쌓는 구조적 특징을 지니며 농경지 경계, 담장, 바람막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공동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승되어 왔다.
현재 도내 각지에서는 일명 '돌챙이'로 불리는 지역 기술자들에 의해 돌담 쌓기 행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 기술과 용어, 시공 방식 등에 대한 정리와 체계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런 점을 들며 "오늘날까지도 제주 전역에서 이어지는 지역 생활 문화로서 제주 문화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제주 돌담 쌓기'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어 전승되는 생활 관습이 아니어서 특정한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고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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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제주 돌담 쌓기'를 무형유산으로 지정하려는 사유에 대해 "제주 자연환경에 적응한 축조 방식과 공동체 중심의 전승 양상을 갖춘 점에서 역사성, 대표성, 지속 가능성 등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제주 돌담은 틈을 두고 쌓는 구조적 특징을 지니며 농경지 경계, 담장, 바람막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공동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승되어 왔다.
현재 도내 각지에서는 일명 '돌챙이'로 불리는 지역 기술자들에 의해 돌담 쌓기 행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 기술과 용어, 시공 방식 등에 대한 정리와 체계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런 점을 들며 "오늘날까지도 제주 전역에서 이어지는 지역 생활 문화로서 제주 문화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제주 돌담 쌓기'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어 전승되는 생활 관습이 아니어서 특정한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고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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