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소비쿠폰이 골목상권 활력으로 이어지게"
입력 : 2025. 08. 07(목) 18:03수정 : 2025. 08. 07(목) 18:35
문미숙기자 ms@ihalla.com
1차 쿠폰 93% 지급 완료…'찾아가는 신청'도 확대 실시
무지개해안도로·이도동 패션거리 등 4개 상권 세일 행사
상권별 특성에 맞게 할인·증정품 제공으로 고객 모시기
무지개해안도로, 이도패션거리, 달밝은월랑거리, 수목원 야시장길 등 제주시 4개 골목상권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세일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수목원 야시장길.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금을 받으면서 제주시는 소비쿠폰이 침체된 골목상권이 활기를 되찾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제주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소비쿠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5일까지 92.5%를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100% 조기 지급을 목표로 이·통장협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자생단체와 협력해 거동이 불편한 시민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을 확대하고 있다. 지급률이 낮은 읍·면·동을 집중점검하고 병·의원, 약국 등과도 협조해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급된 소비쿠폰이 지역상권에서 활발히 사용되도록 다양한 소비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공직자와 자생단체가 참여하는 '장보기 및 소비촉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골목상권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신규로 함덕4구상점가, 전농로벚꽃상점가, 광양시장상점가 3곳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이같은 노력에 힙입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들의 8월 경기전망지수(BSI)는 72.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김기완 제주시 경제소상공인과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소득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곧 이어질 2차 지급 준비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소상공인들도 소비쿠폰 지급에 발맞춰 골목상권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나섰다. 4개 골목상권에서 제주시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소비쿠폰이 골목상권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25 왕왕작작 골목상권 세일 페스타'를 이달 4일부터 17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참여 상권은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와 이도동 이도패션거리(4~10일), 노형동 달밝은월랑거리와 연동 수목원야시장길(4~17일) 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122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각 상권별 상인회에서 상권 특색에 맞게 자율적으로 기획했는데 무지해안도로에서는 17개 점포가 5~10% 할인 판매 중이다. 달밝은월랑거리 상인회는 33개 점포가 참여 중인데, 소주와 맥주를 시중보다 저렴한 3500원에 제공하거나 5만원 이상 주문하면 소주나 맥주 1병 제공, 일정액 이상 구매 시 할인 등 업종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무지개해안도로, 이도패션거리, 달밝은월랑거리, 수목원 야시장길 등 제주시 4개 골목상권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세일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도패션거리에 내걸린 현수막. 제주시 제공


또 43개 점포가 참여하는 수목원 야시장길에서는 1만원 이상 구매시 1000원 할인을, 이도패션거리에서는 29개 점포가 매장별로 10~70% 할인 또는 증정품 제공으로 고객맞이를 하고 있다.

세일페스타를 주최·주관하는 박인철 제주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비쿠폰 지급이 상권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4개 골목상권에서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세일행사를 마련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홍보하고 있다"며 "먹거리 상권을 중심으로 손님이 이전보다 늘어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이번 주말에도 고객들이 4개 상권을 많이 찾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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