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통안전 취약층 맞춤형 대책 강화돼야
입력 : 2025. 10. 23(목) 00:00
[한라일보] 제주지역이 인구 대비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242건이다. 전국에서 발생한 9149건의 2.6%를 차지했다. 교통사고로 어린이 1명이 사망했으며 311명이 다쳤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낮아 보이지만 인구수로 대비하면 결코 적지 않은 비율이다. 제주는 인구수가 67만 명으로 전국의 1% 수준이다. 울산 109만 명의 절반 정도다. 하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울산 163건보다 48% 많다. 사상자도 울산 196명에 비해 59% 높다. 더욱이 울산은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없었다. 인구 대비 제주지역이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또 최근 3년간(2022~2024년) 제주지역 보행자 교통사고율은 전국의 2.0%를 차지했다.

2280건의 보행자 사고가 발생해 무려 60명이 숨지고 2291명이 다쳤다. 울산의 사고건수(2270건), 사망자(56명), 부상자(2301명)와 비슷한 수치지만 인구대비 제주 사고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발생한 제주 노인 교통사고는 775건이다. 26명이 사망하고 837명이 부상을 당했다. 울산도 비슷한 수치지만 인구에 비해서는 높은 비율이다.

어린이, 고령자, 이륜차 운전자 등은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교통안전 취약층이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고령 보행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다. 교통안전 취약층별 맞춤형 안전대책이 강화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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