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외래 해충 비상에 가정집 감까지 따냈다
입력 : 2025. 10. 23(목) 00:00
가가
[한라일보] 감귤 등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해충이 정착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가정집의 감나무 열매 등이 수거되는 작업이 있었다. 도내 민가 등의 기주 식물 수거는 처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가 기후적 특성 등으로 인해 '외래 해충의 관문'으로 불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찰과 방제 강화가 절실해졌다.
한라일보 취재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7일까지 서귀포시 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충 관련 기주 식물이 있는 가정집 등에서 병해충 서식 제거와 사전 방제를 위해 기주 식물의 열매 등을 수거했다. 무화과, 하귤, 감, 복숭아, 배, 대추 등 총 9551㎏이 수거됐다. 이번 수거는 농경지에서는 평소 방제가 이뤄지고 있으나 마을이나 민가 인근, 방치된 과원 등에는 약제 방제가 어려워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비롯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 디지털 영상 트랩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예찰하고, 그 결과에 따라 농가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올여름 제주에서는 노지 감귤원의 볼록총채벌레가 기승을 부리는 등 기후 변화 등에 따른 병해충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가 아열대성 온난한 기후적 특성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열대 또는 아열대성 해충들의 원산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점도 영향이 없지 않다. 기상 상황에 따라 기류를 타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금지 해충의 유입 가능성 등으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병해충의 조기 발견과 신속 방제가 핵심이다. 예찰과 방제 강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다. 23일 제주서 열리는 '제주 맞춤형 친환경 병해충 관리 워크숍'에 이목이 집중될 법하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올여름 제주에서는 노지 감귤원의 볼록총채벌레가 기승을 부리는 등 기후 변화 등에 따른 병해충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가 아열대성 온난한 기후적 특성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열대 또는 아열대성 해충들의 원산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점도 영향이 없지 않다. 기상 상황에 따라 기류를 타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금지 해충의 유입 가능성 등으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병해충의 조기 발견과 신속 방제가 핵심이다. 예찰과 방제 강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다. 23일 제주서 열리는 '제주 맞춤형 친환경 병해충 관리 워크숍'에 이목이 집중될 법하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