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속여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넘긴 20대 여성 제주서 검거
입력 : 2025. 10. 21(화) 14:05수정 : 2025. 10. 21(화) 14:28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피해자 20대 남성 현지서 탈출 귀국후 경찰 신고… 불구속 수사중
[한라일보] 고수익을 미끼로 지인을 속여 캄보디아 범죄조직에게 넘긴 모집책 1명이 제주에서 검거됐다.

2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시내 모처에서 붙잡힌 캄보디아 모집책 20대 여성 A씨가 공동감금 및 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남성 B씨를 직접 만나 캄보디아에 가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제안, 항공비 등 경비를 지원하겠다고 속여 이와 같이 범행했다. A씨는 해당 범죄조직으로 부터 B씨를 소개한 조건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비를 포함한 B씨에 대한 경비는 캄보디아 범죄조직에서 지원했다.

피해자 B씨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휴대전화 등 물품을 빼앗기고 한 달 정도 감금됐고, 이후 감시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밤 시간대에 탈출했다. 이어 지난 7월 7일 입국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폭행이나 고문을 당했다는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에 접수된 캄보디아 감금·폭행·실종 피해 관련 신고는 9건(동부서 5, 서부서 4)이다. 사건 관련 9명 가운데 7명은 귀국했으나 2명은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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