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8월 마지막 주말 제주지방은 빗 속에서 후텁지근한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31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많겠고 산지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20㎜이며 소나기 특성상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휴일인 31일부터는 남동풍이 유입되면서 해상에서 만들어진 비 구름대 영향으로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1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31일부터 9월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60㎜, 많은 곳은 산지를 중심으로 80㎜이상이다.

낮 동안 소나기로 인해 습하고 최고체감온도가 33℃(북·동부 35℃)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와 함께 밤에는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지를 제외한 북부와 동부지역엔 폭염경보, 남부와 서부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지난 밤사이에도 해안지역에 다시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은 서귀포 27.0, 제주 26.8, 고산 25.8, 성산 25.3℃를 보였고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57일,제주 54일, 고산 42일, 성산 36일로 늘었다.

당분간 낮 기온도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 30일 낮 최고기온은 31~33℃, 31일 아침 최저기온 26℃ 내외, 낮 최고기온 31~32℃가 되겠다. 1일과 2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곳이 많겠고 낮 최고기온도 33℃ 내외를 보이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선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며 무덥겠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면서 다음 주 중반 이후 아침 최저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30℃ 아래를 보이며 폭염과 열대야 기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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