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직업계고 학생들, 호주 시드니에서 '인턴십' 도전
입력 : 2025. 10. 14(화) 09:52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4주간 TAFE서 어학·전공 연수… 11개 분야 맞춤 실습 진행
2025년 직업계고 해외인턴십 결단식. 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호주 시드니에서 현장 직무역량을 쌓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19일부터 4주간 '2025년 직업계고 해외인턴십(현지)'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도내 특성화고와 직업계고에서 선발된 학생 40명이 참여해 호주 시드니 직업교육기관(TAFE, 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에서 어학연수 2주, 전공연수 2주를 병행한다.

직업계고 해외인턴십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글로벌 현장학습 활성화 조례'에 따라 2011년부터 운영돼 오고 있다.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과 자신감을 높이고 글로벌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성장과 도전정신을 강화, 국제적 취업역량을 갖춘 기술·기능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서귀포산업고등학교와 한국뷰티고등학교가 학교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그 외 7개 직업계고는 도교육청 주관 사업단으로 운영된다. 참가대상은 2~3학년 재학생 40명으로, 학생들은 지난 13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직업계고 해외인턴십 결단식'에 참여했다.

파견 전 학생들은 6월부터 8월까지 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에서 4주간의 국내 심화연수를 이수했다. 영어 집중교육과 현지 가정 체험 예절, 문화 이해,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은 물론 성폭력·성희롱 예방, 약물 오남용 방지, 산업재해 예방 등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인턴십은 방송영상, 건설, 전기, 전자, 그래픽디자인, 간호, 비즈니스 등 총 11개 분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희망과 진로에 맞춰 시드니 현지 산업체에서 직무를 직접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들이 세게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제적 감각과 전문 역량을 갖춘 직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인턴십에 참여했던 김민채 학생은 프로그램 종료 후 싱가포르 이니시아 그룹(Initia Group) 헤어미용 분야 인턴 과정을 마친 뒤 올해 4월 정식 채용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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