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작가 3인… 예술언어로 '지금'을 말하다
입력 : 2025. 09. 05(금) 16:22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서른한 번째 제주청년작가전
6~18일 문예회관 1~3전시실
강동훈·고은혜·함현영 조명
제31회 제주청년작가전 포스터
[한라일보] 제주 청년예술가들이 지금을 말한다. 그들의 감각과 질문을 예술언어로 시각화한 작품들은 실험적이고 독창적으로 다가온다. 이달 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문예회관 1~3전시실에서 여는 '제주청년작가전'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이 마련한 올해 제주청년작가전에는 강동훈, 고은혜, 함현영 등 청년작가 3인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올해 서른한 번째 제주청년작가로 선정된 이들은 각기 다른 조형언어와 실험정신을 담은 작품들을 내건다.

제1전시실에 작품을 설치하는 강동훈은 소리의 주체성 회복을 위한 음향적 건축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 뮤지션들의 수행을 담은 비디오 중심의 다매체적이고 장소 특정적인 대형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제2전시실에 작품을 내건 고은혜는 개인의 내면과 감정을 물성화하는 작업으로, 완전함과 불완전함 사이의 균열을 구조화한 설치미술를 보여준다. 매끄럽게 봉합되지 않은 표면에 남은 불완전한 감정의 잔해를 통해 낯선 긴장감을 형성한다.

함현영은 인조가죽과 바느질을 통해 불안과 생명성을 조형화하는 작가다. 제3전시실에 전시하는 그의 작품은 가죽 조각을 바느질로 엮어낸 대형 작업으로,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공간을 점유한다.

이들 청년작가 3인에 대한 서울 교류 전시도 진행된다. 청년작가 교류전시의 일환으로 이달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청년작가 3인의 교류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1994년부터 매년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해 온 제주청년작가전은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청년예술인 육성 플랫폼으로 자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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