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 순항 장담 못한다
입력 : 2025. 08. 05(화)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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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와 칭다오를 잇는 해운 항로가 개설돼 이르면 오는 9월 중국 컨테이너 화물선이 취항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1일 제주~칭다오 컨테이너선 항로 개설에 동의하고 중국 측에 이런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제주항을 오가는 국제 컨테이너 화물선 운항은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컨테이너선 실제 취항 시점은 해상운임 공표, 운항계획 신고 수리 절차가 끝나는 9월 초쯤이다. 중국 선사는 7500t급, 7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적재 규모의 화물선을 연간 52차례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중국 정기화물선이 취항하면 부산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돼 물류비의 42%를 절감하고, 운송 시간도 2일가량 단축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항로 개설에 따른 해수부와의 영향 평가의 협의에 따른 엇박자는 물론 이와 관련 불필요한 혈세 낭비 등 도의 섣부른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기대와 함께 우려가 없지 않다. 중국 선사가 화물선 운항 과정에서 손실을 보면 제주도가 보전하기로 계약했기 때문에 충분한 물동량을 확보해야 한다. 취항 초기 물동량이 손익분기점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이미 41억원의 손실보전금을 올해 예산에 반영한 상태다. 우여곡절 끝에 항로가 열리게 된 만큼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하역 장비 운용 보세구역 관리와 더불어 선박 입출항 지원 등의 추가 일자리 창출과 장기적으로 스마트공동물류센터, 내륙 거점 물류센터와 연계한 제주신항 물류 인프라 조성 등이다. 시작이 반이다.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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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함께 우려가 없지 않다. 중국 선사가 화물선 운항 과정에서 손실을 보면 제주도가 보전하기로 계약했기 때문에 충분한 물동량을 확보해야 한다. 취항 초기 물동량이 손익분기점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이미 41억원의 손실보전금을 올해 예산에 반영한 상태다. 우여곡절 끝에 항로가 열리게 된 만큼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하역 장비 운용 보세구역 관리와 더불어 선박 입출항 지원 등의 추가 일자리 창출과 장기적으로 스마트공동물류센터, 내륙 거점 물류센터와 연계한 제주신항 물류 인프라 조성 등이다. 시작이 반이다.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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