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Pet] 댕댕이·냥냥이도 건강 위해 양치는 반드시…
반려동물의 치아 관리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입력 : 2021. 03. 05(금) 00:00
동물 전용 칫솔로 하루 1회 이상 권장
구강 건강관리 보조제품 사용도 좋아
본격 양치 전 충분한 연습 기간 가져야


예부터 치아의 건강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감사 5가지의 복, 즉 오복(五福)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물론 오복은 수(壽, 장수), 부(富, 부유함), 강녕(康寧, 건강함), 유호덕(攸好德, 덕과 선을 베품), 고종명(考終命, 편안한 임종) 5가지를 일컫는 말이며, 엄밀히 말하면 치아의 건강이 직접 언급돼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아의 건강이 오복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그만큼 몸의 건강에 있어 튼튼한 치아가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에게 치아의 건강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튼튼한 치아는 동물들에게 음식을 먹는 즐거움과 만족감을 제공해줄 뿐 아니라 동물의 몸에서 꼭 필요한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동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 올바른 치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또한 최근에는 반려동물들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동물들의 치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의 치아 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Q. 반려동물도 양치가 필요한가?

A. 집에서 생활하는 개와 고양이도 음식을 먹으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빨 표면, 이빨 사이사이에 찌꺼기가 남게 된다. 이러한 찌꺼기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양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개와 고양이들 양치 시에는 절대 사람용 칫솔, 치약을 쓰지 않도록 하며 동물 전용 칫솔,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양치는 하루 1회 이상을 권장하며 양치와 함께 다양한 구강 건강관리 보조제품들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Q. 동물들이 양치를 너무 싫어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A. 동물들은 양치 과정 자체를 매우 불편해하거나 무서워 할 수 있다. 이러한 불편함, 무서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양치 전 충분한 연습 기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은 (입 주변 만져보기→입 안에 손가락 넣어보기→이빨 및 잇몸 만져보기→치약 맛보여주고 발라주기→손가락 칫솔로 양치→동물전용 칫솔로 양치) 같은 순서로 진행하되, 각 단계 별로 일주일 이상의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또 이러한 연습을 어린 나이일 때부터 시작하면 양치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Q. 동물들을 양치할 때 입에서 자꾸 피가나요!

A. 잇몸 등에 염증이 있어 조직이 약해진 경우 양치 등의 자극에도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양치 시 입에서 피가 나거나 유독 거부가 심한 경우 구강에 다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경우 양치를 지속하기 보다는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해 현재의 구강 건강 상태를 확인받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구강 검진을 받아주는 것을 권장한다.



Q. 동물들도 스케일링이 가능한가?

A. 입 안의 음식물 찌꺼기는 시간이 지나면 돌처럼 굳어져 치석으로 변하게 된다. 한 번 만들어진 치석은 이빨에 단단하게 붙게 돼 일반적인 양치로 잘 제거가 되지 않는다. 장기간 방치된 치석은 잇몸과 이빨에 염증 등을 일으켜 손상을 유발하므로 스케일링을 통한 제거가 필요하다. 다만 동물들의 스케일링 시 안전하고 완전한 치석 제거를 위해서는 단시간의 수면 마취가 꼭 필요하므로, 진행 전 담당 수의사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김윤기 제주키움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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