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지킴이'들 이번엔 '수월봉 지킴이'
회원 6명 수월봉 일대서 쓰레기 수거 등 봉사활동 펼쳐
"제주 전체가 한라산… 도민 중심 환경정화 활성화 목표"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18. 04. 08(일) 14:11
2018 제주도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행사 마지막 날인 8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1리 수월봉 일대에서 봉사단체인 '한라산 지킴이' 회원 6명이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강경민기자
2018 제주도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행사 마지막 날인 8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1리 수월봉 일대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결성된 봉사단체인 '한라산 지킴이'들이 이번엔 수월봉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날 '한라산 지킴이' 회원 6명이 수월봉 일대에서 2시간 가까이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 단체는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을 온전히 보전히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결성된 봉사단체로 청정 자연과 산행에 관심 있는 도민들로 꾸려져 있다. 지난 2014년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가 진행한 공개모집에서 1기 회원이 배출된 데 이어 지금은 2기 회원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첫째주 주말마다 모여 한라산 등반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산행질서를 지도하는 한편, 쓰레기 불법투기 등 자연환경 훼손 행위 감시와 계도, 산불 예방 지도 등에 나서고 있다. 그런 '한라산 지킴이'들이 이번 주말엔 수월봉에서 자연 사랑을 펼쳤다.

 김영천 '한라산 지킴이' 총무는 "사실 따지고 보면 제주도 전체를 한라산이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더욱이 수월봉은 한라산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꼽히고 있다. 아름다운 세계지질공원을 지키는 것은 우리 본연의 임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라산 지킴이'들은 전용문 지질박사가 진행하는 전문가 탐방 프로그램의 코스를 탐방객들과 함께 따라다니면서 주변에 떨어져 있는 비닐과 종이 박스 등을 길다란 집게로 수거했다. 전문가 탐방이 끝날 무렵엔 허리 양쪽에 매단 비닐봉지에 쓰레기가 절반 가까이 차있었다. 전 박사가 수월봉에 대해 설명할 때도 이들은 환경 정화활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김영천 총무는 "아무래도 환경 정화 활동이 주목적이다 보니 이 아름다운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짬은 없었던 것 같다"며 "조만간 3기 회원들을 모집하는 한편, 한라산 지킴이를 사단법인화시켜 도민이 중심이 된 환경정화 활동을 더욱 더 활성화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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