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약없이 표류하는 민관협력의원 개원
입력 : 2024. 04. 11(목) 02:00수정 : 2024. 04. 11(목) 02:21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전국 첫 사례로 추진하는 민관협력의원 개원이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다. 야간 휴일 진료시간 조정 등 조건을 완화했지만 다섯 번째 입찰공고에서도 끝내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지난해 1월 준공 이후 아직까지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금대로라면 입찰공고를 다시 한다 하더라도 성사될지 의문이어서 우려가 크다. 이는 읍면 지역 의료현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안타깝기 그지없다.

읍면 지역은 도심 지역과는 달리 여러 면에서 병의원 운영이 열악한 여건일 수밖에 없다. 특히 민관협력의원이 들어선 제주 서남부 지역은 지리적 여건상 도내에서 의료서비스 이용이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민관협력의원도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의료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조건과 운영방안 등 해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귀포시는 해법의 하나로 도내 의료법인이 분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주도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 개정이 우선 과제다. 제주도정이 책임있게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제주도와 관련기관이 협력하여 특단의 해결책 마련에 중지를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 관련 지침 개정은 물론 개원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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