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제주 '인구절벽' 충격
지난해 이어 올해도 출생아 최저·사망자 최고 전망
인구 자연감소도 7월까지 768명 지난해 수준 웃돌아
지난해 인구증가율 0.3%로 13년만에 최저수준 기록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2. 09. 28(수) 16:47
[한라일보]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며 올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사망자 수는 고령화까지 더해지며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출생아 수 감소와 사망자 수 증가로 지난해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했던 제주는 올해는 그 규모가 더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제주 유입인구가 유출인구보다 더 많아 인구 자연감소 속에서도 주민등록인구는 줄지 않고 버티고 있지만 현재 추세로라면 인구감소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67만6759명으로 전년보다 0.3% 늘었는데, 이는 2008년(0.2%) 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28일 '통계청의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7월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212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2% 감소했다. 1월에만 0.4% 증가했을 뿐 2월부터는 줄곧 감소해 현재 추세로라면 연말까지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3728명)보다 적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생아 수 감소는 젊은층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에서 일부는 결혼을 미루기도 하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연간 혼인 건수는 코로나 발생 첫 해인 2020년 2981건으로 1년 전보다 11.2% 줄며 사상 처음 3000건을 밑돌았고, 2021년에는 2661건으로 10.7% 줄었다. 올해는 7월까지 159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4% 늘었는데 지난해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보인다.

출생아 수 감소와는 달리 도내 사망자 수는 7월까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2.6% 증가한 28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망자수는 4229명으로 사상 처음 4000명을 넘겼는데, 7월까지 사망자 수가 월평균 414명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감소한 반면 사망자 수는 증가하면서 제주는 지난해 처음으로 인구가 501명 자연감소했다. 올해는 그 규모가 더 확대돼 7월까지 768명이 자연감소해 2년 연속 자연감소가 확실시되고 있다.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2017년만 해도 1299명이었으나 2021년엔 37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자연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1년전보다 14.6% 줄며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던 도내 이혼건수는 올해는 7월까지 89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 늘었다.

한편 올들어 8월까지 도내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2956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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