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인구 제주 탈출 올해도 계속된다
7월까지 2353명 순유입에도 20대 1039명 빠져나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순유출 규모 확대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2. 09. 14(수) 18:13
[한라일보] 제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20대 인구의 제주 탈출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대학 진학 등 학업과 함께 제주에선 부족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젊은 인구가 유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4일 국가통계포털의 도내 순이동(전입-전출) 인구 분석 결과 올해 7월까지 제주로 순유입된 인구는 2353명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순유입 인구(2625명)에 견줘 10.4%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제주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더 많다.

꾸준한 인구 전입 등으로 8월 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67만9016명으로 1년 전보다 0.5% 늘었다. 이 가운데 20대 인구는 7만8876명으로 1년 전(8만1634명) 대비 3.5% 감소했다.

올해 7월까지 순이동 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전출이 전입보다 많아 1039명이 순유출됐다. 월 평균으로 148명꼴로 유출된 셈이다. 10대 인구도 515명이 순유출됐다. 나머지 연령대에선 모두 인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인구의 제주 유출은 최근 몇년 사이 그 규모가 더 확대되는 추세다. 제주 이주 열풍이 한창이던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660명, 978명의 20대 인구가 순유입됐다. 하지만 2018년 145명 순유출로 돌아선 후 2019년 1029명, 2020년에는 1178명이 순유출됐다. 2021년에는 유출된 20대가 1471명으로, 2007년(213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도 현재 추세로라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처럼 20대 인구의 제주 탈출 행렬이 이어지는 것은 연령대별 실업률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도내 15~29세 실업률은 각각 5.6%, 7.3%다. 이는 도내 전체실업률(1분기 2.5%, 2분기 2.0%)과 30~59세 실업률(1, 2분기 각 1.4%)과 견줄 때 훨씬 높은 수준이다.

제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중인 한 20대는 "제주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면 당연히 제주에서 살고 싶다"며 "하지만 젊은층이 선호하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한정되다 보니 여러 경제적 부담에도 취업 준비부터 수도권에서 하는 친구들이 여럿"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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