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 연말 더 내릴까
입력 : 2025. 12. 22(월) 17:01수정 : 2025. 12. 22(월) 18:18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휘발유 소폭 하락... 주간 평균가 여전히 1790원대
경유 1700원대로...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 영향 주목
[한라일보] 지난달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최근 하락 흐름으로 돌아섰다. 다만 휘발유는 하락 속도가 더딘 반면 경유는 이달 중순 이후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85.25원, 경유는 1700.27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는 일간 기준 한 달 전인 지난달 중순부터 리터당 1790원대에 머물며 180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가 최근 1780원대로 내려오는데 그쳤다. 반면 경유는 지난달 말부터 리터당 1730원대를 유지하다 최근 1700원대로 내려서며 휘발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주간 기준으로도 2주째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소폭 하락에 그치며 11월 셋째 주 부터 5주째 1790원대에 머물고 있다. 12월 셋째 주(12월 14~18일)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792.34원으로 최근 고점을 찍었던 이달 첫째 주 1796.48원에 비해 4.14원 내리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는 1734.40원에서 1719.99원으로 14.41원 내렸다. 이달 셋째 주 기준 경유 평균 판매가가 1700원대를 기록한 지역은 전국에서 제주와 서울(1715.23원)뿐이다.

한편 지난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진전 기대와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2.2달러 내린 60.3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8달러 하락한 75.1달러로 최근 2주 연속 내렸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7달러 내린 80.3달러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 제주지역 기름값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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