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코로나와 '함께' 내딛는 첫 걸음
내달부터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돼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입력 : 2021. 10. 29(금) 00:00
제주 첫 확진자 발생부터 '외출금지' 수준까지 ‘혼쭐’
3단계에 걸쳐 방역 조처 완화… 1차 시간 제한 풀어

긴 터널과 같은 시간을 지나 다음 주부터 일상 회복으로의 큰 걸음을 내딛는다. 약 2년여 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의미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제주사회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첫 확진자 발생부터 연일 '역대 최다' 경신까지=제주지역 코로나19 1번 확진자는 지난해 2월 21에 발생했다. 대구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해군 장병이 확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주로 해외입국자 또는 국내 입도객 등 외부 요인에 의한 확진을 중심으로 2월 2~7월 6개월 간 한자릿수 확진이 이어졌다. 이 시기 제주시 한림읍 등에서 도내 확진자 접촉에 의한 확진도 시작됐다. 행락철인 8~9월 각각 두자릿수 확진을 나타냈으며 10월엔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초로 확진자 수 '0명'을 기록했다.

찬바람이 불며 확산세가 폭증했다. 진주 이통장 관련 확산세를 시작으로 교회, 성당, 고등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11월 22명에 이어 12월 한 달에만 340명이 확진됐다. 감염세는 올해 1월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주사회가 최대 위기를 맞은 시기는 올해 여름이었다. 2~4월 두자릿수 확진을 이어가다 5월 328명, 6월 223명, 7월 487명에 이어 8월엔 860명으로 월별 코로나19 최다 수치를 나타냈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방역 취약시설에서 감염이 퍼졌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바이러스'가 확산세에 불을 지폈다. 이에 사실상 '외출 금지' 수준에 해당하는 거리두기 4단계가 한 달 이상 적용됐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첫 발'=굳게 닫힌 일상의 문은 내달 1일부터 비로소 열린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골자는 확진자 발생 위주에서 중증환자와 사망률, 의료 여건을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게 골자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 초안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3단계에 걸쳐 '운영 기간 4주, 위험성 평가 기간 2주' 간격으로 방역 조처가 완화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1차 완화의 핵심은 모든 일상 공간의 시간 제한 폐지다. 학원·영화관·공연장·독서실·PC방·식당·카페의 이용 시간 제한이 해제되며 영화관에선 접종완료자와 음성확인자의 경우 인원제한과 한 칸 띄어앉기를 없애고 식음료 섭취도 가능하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선 샤워장 이용을 할 수 있게 되고, 러닝머신 속도 제한도 사라진다.

다만 유흥시설은 자정까지로 영업시간이 2시간 더 연장되는 등 2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제한을 해제한다.

유흥주점과 콜라텍, 무도장 등 유흥시설은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영업시간이 2시간 더 연장된다. 해당 시설에서는 접종증명서와 음성 확인제가 도입된다.

사적모임 인원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명까지로 확대된다. 다만 식당·카페에서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행사는 50명 미만에서 100명 미만으로 완화된다. 결혼식과 박람회의 경우 접종자는 최대 500명까지, 미접종자는 100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2단계가 적용되는 12월 13일부터는 접종자에 한해 행사 참가자 인원 제한이 모두 해제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3단계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의료 대응 체계는 70세 이상과 정신질환자, 투석환자 등을 제외한 무증상·경증 환자는 자택에서 머무르는 재택치료가 원칙이다.

제주도 역시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에 맞춰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일상회복 추진단과 코로나19 일상회복 범도민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가동한다. 코로나19 일상회복 추진단은 제주형 단계적 일상회복 과제를 발굴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기구다.

경제민생·문화관광·사회안전·방역의료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며,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이 단장을, 고영권 정무부지사가 부단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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