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벌어지는 격차… "인간중심 인공지능 도입해야"
입력 : 2026. 09. 02(수) 15:51수정 : 2026. 09. 02(수) 16:12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제주도기자협회·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 토론회 주최
"소외지역·정보배려계층 아우르는 포용적 AI 거버넌스"
2일 제주도기자협회와 제주대학교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가 공동주최한 ‘AI 시대, 교육과 언론 현장의 변화와 방향성 모색’ 토론회. 제주도기자협회 제공
[한라일보] AI(인공지능) 시대에 발생하는 지역·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과 언론 현장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도기자협회와 제주대학교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가 공동주최한 'AI 시대, 교육과 언론 현장의 변화와 방향성 모색' 토론회가 2일 제주대학교 첨단캠퍼스 1층 다목적강의실에서 개최됐다.

배진아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 연구교수는 'AI가 바꾸는 교육 현장의 변화: 인공지능 전환 시대, 교육 현장이 직면한 과제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배 교수는 "AI는 사실을 인지하고 도덕적 가치판단을 하는 것이 아닌 '가장 그럴듯한 단어'를 예측하는 기계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AI의 구조에서 그럴듯한 오답과 심리적 종속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생성형 AI 이용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 격차는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에 따르면 AI 사용률은 20대 41.7%, 60대 6.3%, 70세 이상 0.7%로 격차가 크다"고 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인간중심 인공지능'을 제시했다. 그는 "AI를 인간 역량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증강하는 도구로 설계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디지털 윤리 교육에서 나아가 인공지능의 순기능과 문제해결을 모두 다루고, AI를 활용하는 모든 단계에 윤리를 기본값을 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제주도기자협회와 제주대학교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가 공동주최한 ‘AI 시대, 교육과 언론 현장의 변화와 방향성 모색’ 토론회. 제주도기자협회 제공
김가람 KBS 제주 기자는 사례발표에서 '기자, AI와 취재하다'를 주제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송 당시 생성형 AI를 활용해 32개 선거구 현황 지도를 시각화, 공약 자료를 분석한 실무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김 기자는 이 과정에서 "무투표 선거구 집계가 잘못되거나 실재하지 않은 공약을 특정 후보의 것으로 제공하는 등 오류도 발생했다"며 "AI가 아무리 그럴듯한 결과물을 내놓아도 확인하고 책임지는 것은 기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 최정아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정보배려계층의 AI·디지털 역량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격차 해소 성과를 체감하기 위해 언론과 함께하는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홍창빈 헤드라인제주 기자는 지역 언론인들이 겪는 AI 교육 접근성의 한계를 지적하며 "제주형 AI 미디어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자들이 청소년 AI 리터러시 교육의 멘토로 참여하는 선순환 모델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하영 지능소프트웨어연구소 연구원은 "제주의 자연, 기후, 현안 등 생생한 지역 데이터야말로 청소년과 도민들의 AI 리터러시를 키우는 최고의 교육 자원"이라며 "AI 기술에 제주 고유 데이터를 결합한 교육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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