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65회 탐라문화제 달라진 모습 보여주길
입력 : 2026. 05. 28(목) 00:00
[한라일보] 사단법인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제주예총)가 최근 2026년 제65회 탐라문화제를 이끌 총감독을 임명했다. 탐라문화제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시대적 감각을 살릴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전국 공모한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2027 문화관광축제 진입 실패, 2026년 제주도 지정축제 탈락 등 60년 넘게 이어 온 축제의 위상이 흔들리는 현실에서 주최 측은 총감독 임명에 맞춰 "제주의 문화적 원형을 새롭게 해석하고,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공감하는 대표 축제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연계해 오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제주예총은 다가오는 탐라문화제에 대해 "제주의 전통문화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연 예술적 완성도와 축제적 대중성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를 토대로 총감독 임명 이후 축제 준비를 본격화하며 추락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일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총감독 역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탐라문화제는 제주도에서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는 축제임에도 그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 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이 결정타를 가하긴 했지만 탐라문화제에 대한 도민과 관광객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 올해는 축제 장소도 바뀐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올가을엔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축제가 되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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