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노유자시설 안전에 ‘방심’은 금물!
입력 : 2025. 12. 30(화) 02:3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거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인파로 활기가 넘치지만 건조한 대기와 급증하는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해 소방관들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소방관들이 가장 예의주시하는 곳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영유아가 머무는 '노유자시설'이다.

2014년 장성 요양병원 화재와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과거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주된 원인은 '자력 대피의 어려움'이었다.

결국 화재 발생 초기 노유자시설 관계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시설이용객 대피유도가 생사를 가를 것이다. 과거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세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첫째, '생명의 문'인 비상구와 피난 통로는 어떤 경우에도 확보돼야 한다. 겨울철 춥다는 이유로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물건을 적치하는 행위는 입소자들을 막다른 길로 내모는 것과 같다.

둘째, 체계적인 피난 계획을 수립하고 숙지해야 한다. 특히 인력이 부족한 야간 시간대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하고 그에 맞는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

셋째,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의 365일·24시간 정상 작동이다. 오작동 등으로 인해 잠시라도 꺼두는 일이 없도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철저한 안전관리로 따뜻하고 안전한 새해를 맞이하길 간절히 바란다. <홍영관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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