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RISE, 지역과 대학이 함께 가야 할 혁신의 길
입력 : 2025. 12. 29(월) 01: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제주는 지금 인구 감소, 산업 전환, 청년 유출이라는 삼중고에 놓여 있다. 특히 지역 대학이 약해지면 청년이 떠나고, 청년이 떠나면 지역 산업도 활력을 잃는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문제 해결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제주대학교 RISE 사업단이 그동안 강조해 온 방향도 바로 이 지점이다.

최근 제주대학교는 런케이션 기반 학술대회, 글로벌 PBL, 해외 창업·바이어 미팅 등 '실전과 연결된 교육'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사업처럼 대학생과 지역 기업을 직접 연결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사례도 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자·정주 상담, 글로벌 자율전공 신설 등은 '제주에서 배우고, 일하고, 머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부다. 과제도 분명하다.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인재를 대학이 보다 신속하게 길러낼 수 있는 체계, 학생들이 지역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고용 환경, 유학생 생활 기반은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

앞으로 제주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대학·지자체·산업이 목표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공동 추진체계를 만들고, 교육·실습·취업·정주가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해야 한다. 제주대학교 RISE 사업단도 '대학의 혁신이 곧 지역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며, 제주가 청년과 세계 인재가 모이는 교육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다. <강철웅 제주대학교 RISE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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