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 플로깅 앱, 작은 발걸음이 만드는 변화
입력 : 2025. 09. 29(월) 01:00수정 : 2025. 09. 29(월) 07:10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한라일보] 내 일상 속 작은 습관 중 하나는 플로깅이다. '제주플로깅' 앱을 켜고 걷기 시작한 지 석 달째, 해안과 숲길, 골목 곳곳이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게 실감된다. 제주의 아름다움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 결코 추상적인 구호가 아님을 플로깅을 통해 몸으로 느끼고 있다. 이 현실을 바꾸기 위해 우리 모두의 작은 움직임이 필요하다.

이에 제주도는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제주 플로깅'앱을 운영 중이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건강과 환경을 모두 지킬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제주 플로깅앱에 회원가입 후 개인플로깅 시작하기를 누르고 쓰레기봉투와 활동자가 함께 나온 사진을 찍어 활동을 시작한다. 활동을 마치면 다시 사진을 찍고 수거내역 입력하고 제출하면 된다. 기록된 플로깅 시간은 1365 자원봉사포털과 연계돼 봉사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앱을 통해 활동하는 분께는 플로깅 물품이 지원되며, 10인 이상 단체 활동 시 물품구입비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 플로깅 앱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늘 가까운 동네 공원부터 플로깅 해보는 건 어떨까? 여러분 손에 들린 핸드폰 속 플로깅 앱 활동이 제주의 오늘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의 내일을 만들어 갈 것이다. <김기조 제주도 자원순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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