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제주도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한 가지 제안을 해보려 한다.

제주도 곳곳에 길거리 시계를 설치한다면,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를 넘어 제주만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 시간과 함께 일본, 중국, 미국 등 주요 관광객의 시간을 함께 보여주는 다면 시계는 방문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제주가 세계와 연결된 국제적인 관광지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줄 수 있다.

또한 돌하르방, 감귤, 해녀 등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시계 디자인에 담아 제주만의 따뜻한 정서를 전할 수 있다.

시계 하나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제주 문화의 소중한 매개체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큐알(QR)코드를 부착해 제주 여행에 필요한 역사, 문화, 행사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면, 방문객에게는 '작은 안내자'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겠을 것이라 기대된다.

더불어 태양광 같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제주를 실천하는 의미도 담는다면, 환경을 생각하는 제주도의 가치도 함께 전할 수 있다.

이렇게 제주 길거리에 시계가 설치된다면 단순한 시간 표시를 넘어 제주와 세계를 잇는 문화적, 기술적 다리 역할을 하며 하나의 랜드마크로서 자리잡아,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제주 여행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심소연 제주시 이도2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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