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추석 연휴 중 하루는 도립미술관으로
입력 : 2025. 09. 25(목) 02:30수정 : 2025. 09. 25(목) 07:25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추석 연휴가 짧지 않다. 차례를 지낸 뒤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무엇을 하든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중 하루는 도립미술관을 찾아보자.

현재 도립미술관은 세 개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장리석기념관에 '남국일기'는 제주와 인연이 있는 화가 장리석이 기증한 작품으로 매년 상설전시가 열리는데, 제주 풍광과 말, 해녀들의 모습을 담은 18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기획 전시 '색채와 환상을 노래하다; 마르크 샤갈'전은 20세기 현대미술의 중요한 예술가 샤갈을 조명한다. 유대인으로 고향을 떠나 프랑스와 미국에서 활동한 샤갈은 회화·판화·스테인드글라스·벽화·무대장식 등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의 아름다움을 창조했던 예술가였다. 이번 전시는 회화와 판화 등 254점으로 구성돼 샤갈이 보여준 강렬한 색채와 환상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강태석; 열정의 보헤미안'전으로, 강태석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제주 미술계에 큰 영향을 준 작가다. 이 전시는 89점의 작품이 소개되며,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실험적 작품 활동을 통해 작가의 일생을 되돌아볼 수 있다.

평소 전시회를 가고 싶어도 바쁜 일상 때문에 미술관을 찾기 쉽지 않다. 이번 연휴에는 하루쯤 시간을 내 미술관을 방문하고 일상에 지친 자신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강봉석 제주도립미술관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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