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숙 시민기자의 눈] 폭염에도 우리가 먼저 이웃사랑 실천
입력 : 2023. 08. 10(목) 00:00
송문혁 기자 hasmh@ihalla.com
오라동, ‘1로 오라 이웃 살피미’ 활동
제주시 오라동(동장 장옥영)은 지속되는 폭염으로 지난 6일 1인 가구 어르신들의 안녕을 위해 오라동주민센터 '1로 오라 이웃 살피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과 장애인가구, 결손가정 등 100여 가구에 매달 반찬 제공을 3년째 하고 있는 아젠토피오레컨벤션 강영철 대표는 폭염으로 음식이 상하기 쉽고 보관도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이번에는 밑반찬으로 꼭 필요한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준비했다.

오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과 장애인지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아젠토피오레컨벤션 대표와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후원한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각 가정을 찾아 직접 배달해 힘을 보탰다.

이날 함께 행사에 동참한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이승아 위원장(오라동)은 참석자들을 격려하면서 "여러분의 정성과 이웃에 대한 관심이 더욱 살기 좋은 오라동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 서로 건강도 돌봐주고 행복한 오라동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장옥영 동장은 "김치 전달과 함께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이웃 살피미 활동의 주목적"이라고 소개한 뒤 "무더운 여름날 한 집 한 집 어르신들을 방문하는 단체회원들을 격려하고, 오라동주민센터에 오시어 '또시 쓰멍 혼디하게 오라! 업사이클링 전시작품도 감상하시고 생활속에서 실천해주시기를 바라며,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시원한 휴식 공간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전했다.

또 진영진 오라동지역사회협의체 위원장은 "단체 회원들도 수고가 많지만 아젠토피오레에서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주심에 감사드리고, 한 끼 식사 준비가 어려운 노인들에게 밑반찬 제공은 큰 힘이 된다"며 방문 시 어르신이 하신 감사의 말씀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민관이 협력하는 오라동의 '1로 오라 이웃살피미' 활동을 통해 고독사 예방은 물론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이웃의 안녕을 바라는 이웃 살피미 활동이 더욱 확대되면서 믿음과 신뢰가 형성되어 마을 분위기도 좋아지고 이웃사촌의 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해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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