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은?
입력 : 2015. 06. 18(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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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수난을 겪은 건강기능식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홍삼 제품과 같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제반 사항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우리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비타민 또는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보충제를 섭취한다고 한다. 어른신은 젊음과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직장인은 피로회복을 위해, 청소년들은 영양보충을 위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을 먹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2013년 약 1조8000억원이었고 현재는 약 4조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는 만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 과대광고에 의한 피해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정의되는데 원료의 효능이나 제조 가공과정의 안전성이 불확실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가짜 백수오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좌우하는 것은 함유된 원료의 기능성이다. 이것의 기능성 인정 등급은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 '생리활성 기능' 및 '영양소 기능' 등으로 구분하는데, 이중 생리활성 기능은 다시 1∼3 등급으로 나눈다. 생리활성 기능 1등급은 특정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하고, 2등급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질이고, 3등급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임상시험이 미흡한 경우에 해당된다. 지금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돼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약 230여종이 있다. 이것들 중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은 칼슘, 비타민D, 자일리톨 등 3종, 생리활성 기능 1등급은 글루코사민 등 7종뿐이고 우리가 즐겨먹는 홍삼, 오메가-3 지방산, 유산균 등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은 생리활성 기능 2∼3등급에 해당된다고 한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땐 자신의 몸에 도움이 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뿐만 아니라 효능을 부풀리는 허위·과대광고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더불어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문구와 인증마크를 꼭 확인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 모바일 웹(http://m.foodnara.go.kr/hfoodi)을 이용하여 구입 제품의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매우 중요한 분야임은 틀림없다.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커졌지만 관련 제도 및 시스템을 재정비해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할 때이다. 메르스 여파로 인한 반짝 반응에 백수오 파동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소비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업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더 요구되는 시점이다.
제주에서도 섬오가피, 까마귀쪽나무 등과 같은 독특한 향토자원들을 건강기능식품 개별 원료로 등재하기 위한 일련의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주 농수산자원을 소재로 하는 제대로 된 건강기능식품이 하루빨리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 <김창숙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
한편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는 만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 과대광고에 의한 피해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정의되는데 원료의 효능이나 제조 가공과정의 안전성이 불확실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가짜 백수오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좌우하는 것은 함유된 원료의 기능성이다. 이것의 기능성 인정 등급은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 '생리활성 기능' 및 '영양소 기능' 등으로 구분하는데, 이중 생리활성 기능은 다시 1∼3 등급으로 나눈다. 생리활성 기능 1등급은 특정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하고, 2등급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질이고, 3등급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임상시험이 미흡한 경우에 해당된다. 지금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돼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약 230여종이 있다. 이것들 중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은 칼슘, 비타민D, 자일리톨 등 3종, 생리활성 기능 1등급은 글루코사민 등 7종뿐이고 우리가 즐겨먹는 홍삼, 오메가-3 지방산, 유산균 등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은 생리활성 기능 2∼3등급에 해당된다고 한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땐 자신의 몸에 도움이 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뿐만 아니라 효능을 부풀리는 허위·과대광고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더불어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문구와 인증마크를 꼭 확인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 모바일 웹(http://m.foodnara.go.kr/hfoodi)을 이용하여 구입 제품의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매우 중요한 분야임은 틀림없다.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커졌지만 관련 제도 및 시스템을 재정비해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할 때이다. 메르스 여파로 인한 반짝 반응에 백수오 파동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소비자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업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더 요구되는 시점이다.
제주에서도 섬오가피, 까마귀쪽나무 등과 같은 독특한 향토자원들을 건강기능식품 개별 원료로 등재하기 위한 일련의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주 농수산자원을 소재로 하는 제대로 된 건강기능식품이 하루빨리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 <김창숙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