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기상산업의 중심 제주를 생각하며
입력 : 2015. 02. 26(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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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기상재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경제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유엔 등에 따르면 지난 25년 간(1984~2008) 홍수와 폭풍우 등 기상과 관련된 자연재해가 4~6배나 급증하였다고 한다. 2000~2012년에 발생한 자연재해로 29억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약 120만 명이 사망하고, 1조 700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한국은 2004~2013년 최근 10년 동안 자연재해로 인해 7조 3199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고 우리나라 GDP의 10%가 날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산업경제활동 GDP로 추정되고 있다.
IPCC(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에 따르면 2020년 대기온도가 1℃ 상승할 경우 수자원 부족과 농작물 수확 감소로 인해 최대 3,000만 명의 추가적인 인구가 기근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경영자의 70%가 기업의 명성과 브랜드 관리에 기후변화와 기상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80%가 기상변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농림, 수산, 건설, 보험 등 기상에 민감한 산업이 GDP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는 지식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정보의 가치가 증가하고 경제활동 및 자원관리에서 기상산업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 모든 주민들이 기후변화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은 앞으로 다가올 위협 요인이 아니라 지금 우리 눈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의 문제이다.
지난 2월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에서 주관하는 '제50차 기후변화시대 제주지역 기상산업 발전전략' 정책토론회가 있었다. 제주의 미래전략산업으로 기상산업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제주는 다른 어느 곳보다도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흔히 제주를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선단지, 기후변화 연구의 최적지라고 한다. 엄연한 사실이지만 도민의 아픔과 바람을 애둘러서 표현한 용어처럼 들리기도 한다. 제주는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지역이며, 또한 가장 많이 받는 곳이기에 선단지라 하고 있다. 그리고 기후변화 연구의 최적지라는 이면에는 다양한 기후대로 인한 연구의 장점도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유형이 그 만큼 다양하고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개최된 정책세미나는 제주가 안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약점과 위협요인을 강점과 기회요인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상산업을 새로운 지역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그 동안 부정적으로만 인식하여 왔던 기후변화에 대한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매우 중요한 토론회였다고 생각한다.
제주는 이미 기상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을 비롯하여 국립기상과학원, 국가태풍센터 등의 기상전문 인력이 무려 300여명에 이르며, 이 외에도 건강·보건, 재난·재해, 농축산, 산림·생태계, 해양·수산 분야 등 20개 이상의 기후변화 관련 연구기관들이 있다. 연구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너지 효과와 제주의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제는 기후변화 관련 연구 중심지 제주를 넘어 기상산업 중심지 제주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때이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 세계 경영자의 70%가 기업의 명성과 브랜드 관리에 기후변화와 기상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80%가 기상변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농림, 수산, 건설, 보험 등 기상에 민감한 산업이 GDP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는 지식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정보의 가치가 증가하고 경제활동 및 자원관리에서 기상산업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 모든 주민들이 기후변화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은 앞으로 다가올 위협 요인이 아니라 지금 우리 눈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의 문제이다.
지난 2월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에서 주관하는 '제50차 기후변화시대 제주지역 기상산업 발전전략' 정책토론회가 있었다. 제주의 미래전략산업으로 기상산업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제주는 다른 어느 곳보다도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흔히 제주를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선단지, 기후변화 연구의 최적지라고 한다. 엄연한 사실이지만 도민의 아픔과 바람을 애둘러서 표현한 용어처럼 들리기도 한다. 제주는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지역이며, 또한 가장 많이 받는 곳이기에 선단지라 하고 있다. 그리고 기후변화 연구의 최적지라는 이면에는 다양한 기후대로 인한 연구의 장점도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유형이 그 만큼 다양하고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개최된 정책세미나는 제주가 안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약점과 위협요인을 강점과 기회요인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상산업을 새로운 지역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그 동안 부정적으로만 인식하여 왔던 기후변화에 대한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매우 중요한 토론회였다고 생각한다.
제주는 이미 기상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을 비롯하여 국립기상과학원, 국가태풍센터 등의 기상전문 인력이 무려 300여명에 이르며, 이 외에도 건강·보건, 재난·재해, 농축산, 산림·생태계, 해양·수산 분야 등 20개 이상의 기후변화 관련 연구기관들이 있다. 연구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너지 효과와 제주의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제는 기후변화 관련 연구 중심지 제주를 넘어 기상산업 중심지 제주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때이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