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실패지만 나아가면 '과정'입니다"
입력 : 2026. 11. 08(일) 19:20수정 : 2026. 11. 08(일) 19:21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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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현고등학교서 한라일보·JDC '교육특강'
이낙준, 33번째 멘토 참여 "실패 두려워 않는 도전을"
이낙준, 33번째 멘토 참여 "실패 두려워 않는 도전을"

지난 5일 오현고등학교 청음홀에서 이낙준 작가가 멘토로 나선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 튀는 교육특강'이 열리고 있다. 김지은기자
[한라일보] "제가 처음 쓰는 글은 무조건 망하는 거였어요. 망하는 게 담보된 도전이었습니다. 근데 망하고 나서 멈추면 '실패'이지만, 거기에서 뭔가 배워서 그다음으로 나가면 '과정'입니다."
지난 5일 오현고등학교 청음홀에서 한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주최한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 튀는 교육특강'. 서른세 번째 멘토로 나선 이낙준 작가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도전'을 가리켰다.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시행착오를 거치며 찾아온 그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어쩌다 보니 직업이 세 개'라는 강연 제목처럼 그의 이력은 독특하고 화려하다. 본업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지만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된 웹소설 '중증외상센터'의 작가이자 구독자 14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얼핏 봐도 실패와는 거리가 먼 것 같은 그에게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은 때가 있었다. 공부가 싫었던 중학교 시절 무턱대고 도전한 권투는 신체적 한계를 깨닫게 했고, 돈을 벌겠다며 호기 있게 나선 군고구마 장사로는 방학 두 달 동안 겨우 2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남겼다. 공부는 고등학생이 돼서야 뒤늦게 시작했다. "지금까지 했던 것 중에 제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된 방향을 잡기까지 애를 먹었다.
마침내 의대에 진학해 전문의 자격까지 취득한 그가 '의학 웹툰 작가'라는 새로운 꿈을 꺼내 보였을 때, 주위 반응은 냉담했다. "정말 단 한 명도 좋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그가 떠올렸다. 많은 이들에겐 '정답 인생'에서 벗어나 "이제부터 '오답 인생을 살아 볼게'라는 선언"과 같았을 거라고 그가 덧붙였다. 실패가 걱정되긴 그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2년이란 타임라인을 정하고 웹툰 대신 웹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좋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들 말대로 하면 새로운 일은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그를 움직였다.
대표작인 '중증외상센터'가 나올 수 있었던 것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 작품은 그야말로 망했지만 또 다른 작품을 계속 이으며 작법론을 완전히 바꿔 나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내놓은 중증외상센터는 1100회 넘게 연재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여러분이 배우지 않았고 부모가 해 보지 않았던 게 계속 나올 거예요. 누구도 가르쳐 주지 못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실패할 수도 있지만, 선점만 한다면 가능성이 어마어마한 거죠. 실패하고 싶지 않은 것, 도전을 못하게 만드는 그 마음 하나만 버리면 좀 더 유리할 겁니다."
그의 경험이 담긴 응원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됐다. 특강에 참여한 오현고 2학년 김유준 학생은 "좋아하는 작가를 실제로 보고 이야기를 들으니 감명 깊었다. 다시 한번 웹소설 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고, 1학년 김준서 학생은 "인생의 기준이 생긴 것 같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공동기획: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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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현고등학교 청음홀에서 한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주최한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 튀는 교육특강'. 서른세 번째 멘토로 나선 이낙준 작가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도전'을 가리켰다.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시행착오를 거치며 찾아온 그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어쩌다 보니 직업이 세 개'라는 강연 제목처럼 그의 이력은 독특하고 화려하다. 본업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지만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된 웹소설 '중증외상센터'의 작가이자 구독자 14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얼핏 봐도 실패와는 거리가 먼 것 같은 그에게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은 때가 있었다. 공부가 싫었던 중학교 시절 무턱대고 도전한 권투는 신체적 한계를 깨닫게 했고, 돈을 벌겠다며 호기 있게 나선 군고구마 장사로는 방학 두 달 동안 겨우 2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남겼다. 공부는 고등학생이 돼서야 뒤늦게 시작했다. "지금까지 했던 것 중에 제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된 방향을 잡기까지 애를 먹었다.
마침내 의대에 진학해 전문의 자격까지 취득한 그가 '의학 웹툰 작가'라는 새로운 꿈을 꺼내 보였을 때, 주위 반응은 냉담했다. "정말 단 한 명도 좋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그가 떠올렸다. 많은 이들에겐 '정답 인생'에서 벗어나 "이제부터 '오답 인생을 살아 볼게'라는 선언"과 같았을 거라고 그가 덧붙였다. 실패가 걱정되긴 그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2년이란 타임라인을 정하고 웹툰 대신 웹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좋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들 말대로 하면 새로운 일은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그를 움직였다.
대표작인 '중증외상센터'가 나올 수 있었던 것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 작품은 그야말로 망했지만 또 다른 작품을 계속 이으며 작법론을 완전히 바꿔 나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내놓은 중증외상센터는 1100회 넘게 연재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여러분이 배우지 않았고 부모가 해 보지 않았던 게 계속 나올 거예요. 누구도 가르쳐 주지 못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실패할 수도 있지만, 선점만 한다면 가능성이 어마어마한 거죠. 실패하고 싶지 않은 것, 도전을 못하게 만드는 그 마음 하나만 버리면 좀 더 유리할 겁니다."
그의 경험이 담긴 응원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됐다. 특강에 참여한 오현고 2학년 김유준 학생은 "좋아하는 작가를 실제로 보고 이야기를 들으니 감명 깊었다. 다시 한번 웹소설 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고, 1학년 김준서 학생은 "인생의 기준이 생긴 것 같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공동기획: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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