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유령 행정동' 도남동 분동 필수"
입력 : 2026. 10. 07(수) 12:30수정 : 2026. 10. 07(수) 12:56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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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고석준 의원 "의장 출신 시장이 도에 적극 건의해야" 강조
이도이동 인구 4만5000명 거대동… 주민센터 하나론 한계
이도주공단지 재개발 인구 폭발 행정시스템 전체 마비 우려
고석준 의원이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상봉 제주시장을 상대로 이도이동에 속한 도남동에 대한 분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도의회 생방송 화면 캡쳐
[한라일보] 제주시 이도이동에 속한 행정동인 인구 1만5000명 규모의 도남동에 대한 분동(分洞)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제주도의회 의장 출신으로 첫 행정시장을 맡은 이상봉 시장이 직접 이 문제를 제주도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경심,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을)는 6일 제주시청에서 '제45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소통청렴지원실, 공보실, 종합민원실, 자치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행자위 소속 고석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도남동은 1979년 인구 부족 이유로 이도이동에 강제 통합됐으나, 현재 이도이동 인구는 4만5843명으로 연동(4만2851명)을 추월하고 노형동 다음으로 제주시내 인구 규모 2위인 거대동으로 성장했다"며 "주민센터 하나가 이들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 공공서비스는 이미 마비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과소동 통합을 핑계로 정작 주민 요구가 폭발하는 도남동을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도남동 단독 인구는 1만5315명으로 도내 27개 읍면동의 인구를 초과하는 '유령 행정동'으로 주민센터가 없는 것은 문제"라며 "일도일동이나 이도일동의 인구가 3000~4000명 수준인데 이보다 5배 인구가 많은 도남동이 독립(분동)을 못하는 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이에 "제주특별법은 이미 도지사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있어 도지사의 의지만으로도 도남동 분동이 즉시 가능하다"며 "법적 장애물은 없고 필요한 건 도지사의 결단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 의원은 최근 이도주공 등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한창인데, 이도주공 1·2단지 1865세대가 완공되면 가구당 3인 기준으로 5595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금 도남동 분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폭발적 인구 유입으로 (이도이동의)행정시스템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도남동 분동이 이뤄지면 지역경제 활성화, 행정효율 극대화, 맞춤형 복지 실현이 가능한데, 의장 출신으로 첫 제주시 행정시장으로서 이러한 문제를 도에 적극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이상봉 제주시장은 "예전에도 도남마을회의 분동에 따른 공동 의사를 진정서로 제시했고, 2020년에도 이도이동주민자치회의 심의 결과를 도에 문서로 전달했었다"며 "대규모 아파트 개발로 많은 인구 유입이 예상되며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주민, 도와 서로 협의해 나가면서 현실적인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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