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부처님오신날 연등, ‘안전 의식’으로 밝히자
입력 : 2026. 05. 19(화) 02:00
현지윤 hl@ihalla.com
[한라일보] 매월 음력 4월 초파일인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전국의 사찰은 자비의 온기를 담은 봉축 법요식과 화려한 연등 행렬로 가득 차오른다. 산사로 향하는 수많은 시민의 발걸음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평온을 구하는 여정이다. 하지만 이처럼 뜻깊고 경사스러운 날일수록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최우선의 가치가 있으니, 바로 '화재 예방'이다.

전통사찰은 대부분 목조 건축물로 이루어져 화재 발생 시 연소 속도가 매우 빠르다. 최근 5년간 사찰 화재의 절반 이상이 촛불 방치 같은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사찰 관계자와 방문객의 자발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첫째, 법당 내 촛불과 향은 지정된 곳에서만 사용하고 자리를 비울 때 불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둘째, 연등 전력 공급 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금지하고 노후 전선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

셋째, 사찰 인근 산림 내에서 흡연이나 쓰레기 소각 등 산불을 유발 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해야 한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우리의 소중한 전통사찰이 한 줌의 재로 변하는 비극은 없어야 한다. 방문객 개개인의 철저한 안전 의식만이 화마를 막는 가장 강력한 방화벽이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의 연등 빛이 우리 모두의 실천 속에서 안전하고 지혜롭게 온 세상을 비추기를 기대한다. <현지윤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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