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착한 사람들] (2)한국생활개선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입력 : 2025. 12. 19(금) 01:30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소외되는 노인 없게"… 발로 뛰며 나눔 실천
한국생활개선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지난 10일 제주사랑의열매를 찾아 회비·수익금 등으로 마련한 성금을 기탁했다.
농업 지탱하는 노인 삶 개선 위해
반찬나눔·현금기부로 지역 돌봄


[한라일보] "기부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나요. 애당초 봉사단체였으니까 회원, 임원들 모두 기부 활동은 그냥 당연하다고 느꼈죠."

한라일보와 제주 사랑의열매가 공동기획한 '2026 착한사람들' 두 번째 주인공은 (사)한국생활개선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이은주)다.

전국에 지회를 둔 '한국생활개선'은 1950~60년대 각 지역의 여성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역사 깊은 단체다. 전국지회와 함께 제주도연합회도 만들어졌고 현재 도내 회원수는 1500여 명에 이른다. 도연합회는 여성 지도자 양성과 여성 농업인 교육, 반찬 나눔 봉사 등을 실천하며 여성농업인의 권익증진과 지역돌봄에 앞장서고 있다.

도연합회는 결성 이후부터 수십년째 반찬나눔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품질 좋은 먹거리를 통해 취약계층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서다.

여성 농업인들로 이뤄진 단체인만큼 회원 다수가 농업에 종사하는 중장년층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노인들의 삶에 특별히 관심을 갖는다. 최근엔 노인 돌봄 생활지도사 자격 취득 과정을 신설해 전문가도 양성하고 있다. 읍면동 노인들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묻고 영양 상태를 체크하는 등 발로 뛰는 돌봄을 실천한다.

본격적인 기부는 2016년부터 시작됐다. 기부대상은 여성복지시설부터 재일제주인 1세대, 요양원, 읍사무소 등 다양하다. 기부금은 회원들의 회비로 마련됐고, 2년에 한번씩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 전부를 기부해 오고 있다.

이에 도연합회는 지난 10일 제주사랑의열매를 찾아 총 181만9000원을 기부했다. 100만원은 회비로 마련됐고, 81만9000원은 아나바터 장터 수익금 전액으로 이는 성이시돌복지의원에 지정 기부될 예정이다.

이은주 회장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배풀기 위해 크고 작은 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유리기자



<이 기사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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