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성산읍의 온기를 생각하다
입력 : 2025. 12. 01(월) 21:30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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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성산의 바람은 차갑지만 우리가 함께 나눈 온기는 쉽게 식지 않는다. 올 한 해 성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웃의 삶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움직였다.
올해 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혼자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홀로 사는 어르신, 갑작스러운 경제적 위기로 주거 불안을 겪는 가정, 질병으로 생활이 무너져 가는 주민 등 다양한 위기 상황을 마주했다. 현장을 다니며 느낀 것은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그 순간 도움의 손이 얼마나 빨리 닿느냐가 삶의 무게를 달리한다는 사실이었다.
또한 올해는 '돌봄 공동체' 강화를 위한 나눔 활동이 활발히 이어졌다. 여름철 무더위 대비 냉방용품 지원, 생활 불편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겨울철 난방 취약 가구 안전 점검 등 사계절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의 어려움을 살폈다. 성산읍 내 기업과 단체, 마을회의 자발적 기부와 봉사 참여 덕분에 협의체의 손길은 더 멀리, 더 깊게 닿을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변화는 주민 스스로 이웃 돌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해 알려준 생활업종 종사자, 꾸준히 반찬 나눔을 이어온 봉사자, 자신의 재능을 지역 돌봄에 보탠 주민들까지. 이런 작은 참여들이 모여 우리 지역의 사회안전망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었다. 지역복지는 행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려는 주민의 마음이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공동체가 된다. <윤매순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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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혼자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홀로 사는 어르신, 갑작스러운 경제적 위기로 주거 불안을 겪는 가정, 질병으로 생활이 무너져 가는 주민 등 다양한 위기 상황을 마주했다. 현장을 다니며 느낀 것은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그 순간 도움의 손이 얼마나 빨리 닿느냐가 삶의 무게를 달리한다는 사실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변화는 주민 스스로 이웃 돌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해 알려준 생활업종 종사자, 꾸준히 반찬 나눔을 이어온 봉사자, 자신의 재능을 지역 돌봄에 보탠 주민들까지. 이런 작은 참여들이 모여 우리 지역의 사회안전망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었다. 지역복지는 행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려는 주민의 마음이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공동체가 된다. <윤매순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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