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 강풍주의보… 사다리 추락사고 등 잇따라
입력 : 2025. 11. 27(목) 15:51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27일 오후 2시 35분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의 한 공사현장에 강풍에 사다리가 쓰러져 작업자 3명이 다쳤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강풍으로 인해 신호등이 떨어지고 사다리 작업하던 공사 노동자들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의 한 공사현장에서 2m 높이 사다리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 전역에 부는 강풍으로 인해 사다리가 쓰러지며 작업하던 20대 남성(경기 수원) A씨와 50대 남성 B씨(광주), 30대 남성 C씨(경기 용인)가 다쳤다. 이들은 팔과 다리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7일 오전 11시 9분쯤 제주시 노형동에는 신호등이 떨어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앞서 오전 11시 9분쯤 제주시 노형동에는 신호등이 떨어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전 10시 59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에서는 강풍에 반사거울이 깨지고, 낮 12시 48분쯤 서귀포시 서귀동에서는 셔터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편 현재 3시 40분 기준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 전 지역에서 순간풍속 35~70km/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제주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돼 바람이 35~55km/h(10~15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내일(28일) 새벽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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