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오름 가꾸기’ 민관협력 체계 재가동 기대
입력 : 2025. 11. 14(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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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 '오름'을 도민들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보호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15일 오후 한라수목원 숲속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1단체 1오름 가꾸기 운동 리마인드 발대식'이다. 2011년부터 이어져온 운동의 초심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도민들이 앞장서고 행정이 지원하는 시스템을 재정립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 8월 도감사위원회의 오름 관리 실태 성과감사 결과 오름 가꾸기 활동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1단체 1오름 일제정비'를 추진했다.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오름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67개 단체를 새롭게 지정했다. 이들 단체는 원칙적으로 월 1~2회 이상의 오름 가꾸기 활동을 해야 하며, 최소 분기 1회 이상 또는 연 3회 이상 참여가 필수다. 부실 단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다. 제주도는 꾸준히 활동하는 단체를 격려하고 성과를 공유해 도민의 참여 문화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름 가꾸기 운동 리마인드 발대식은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가 없었다면 열리지 않아도 될 이벤트였다. 감사 결과를 복기하면 매년 오름 가꾸기 운동 추진계획을 세우면서도 실적 평가는 하지 않았다. 방치나 다름없었다. 참여단체에 대한 혜택도 줄어들었다. 내실 있는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이 없었다. 사실상 행정의 무관심이 낳은 결과물이었다. 앞서 오름들을 훼손에 따른 등급별로 관리하고, 훼손이 심각한 오름엔 자연휴식년제가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등의 지침이 마련됐다. 늦었지만 실질적인 민관 협력체계가 가동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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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가꾸기 운동 리마인드 발대식은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가 없었다면 열리지 않아도 될 이벤트였다. 감사 결과를 복기하면 매년 오름 가꾸기 운동 추진계획을 세우면서도 실적 평가는 하지 않았다. 방치나 다름없었다. 참여단체에 대한 혜택도 줄어들었다. 내실 있는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이 없었다. 사실상 행정의 무관심이 낳은 결과물이었다. 앞서 오름들을 훼손에 따른 등급별로 관리하고, 훼손이 심각한 오름엔 자연휴식년제가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등의 지침이 마련됐다. 늦었지만 실질적인 민관 협력체계가 가동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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