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중 정상회담 통해 관계 복원 계기 마련
입력 : 2025. 11. 01(토) 20:47수정 : 2025. 11. 01(토) 21:00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이 대통령 "우리 두 사람 지방에서부터 지도자로"
시진핑 주석 "이사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이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일 오후 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11년만에 국빈 방한한 시 주석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입국해 이날 오전까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이 대통령과 만났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관계 발전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인사말을 통해 "2014년 7월에 방한해 주셨고, 그 이후 11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해주셨다. 진심으로 고맙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될 것"이라며 "우리 두 사람이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가지도자로 성장해 왔다는 공동의 경험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한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이어 "수교 33년 이래 양국이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적인 차이를 뛰어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면서 공동 번영을 이뤘다"면서 "한국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중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우호적 신뢰 축적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중 간 고위급에서의 정례 소통 채널을 가동해 한중관계 현안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분야 실질적 협력 성과물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 협의에 속도를 내고,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의 채널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한, 문화·환경 분야에서 양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양국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상호 방문 편리화 조치를 시행하는 등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11년 만에 이루어진 시 주석 국빈방한은 우리의 국익중심 실용외교 추진에 있어서 한중관계 발전이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들었음을 말해준다"며 "정부는 한중관계 발전의 모멘텀을 이어나가면서 국민들께서도 한중관계 발전의 실질적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08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정치/행정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