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일 시민기자의 눈] 재주가 좋아! 탐나도 좋아! 제7회 산수연 소리 발표회
입력 : 2025. 09. 09(화) 03:30수정 : 2025. 09. 09(화) 08:48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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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일 시민기자
제주 전통민요 알리는 산수연 예술단
2018년 창단… 일곱 번째 공연 성료
[한라일보] 제주민요와 제주어 사설로 제주를 알리는 산수연 예술단(회장 문명자)은 지난 7일 봉개동 슈타인 홀에서 피아니스트 김한돌, 이홍섭과 함께 제주 전통민요 콜라보레이션으로 관객과 함께하면서 즐거움과 감동으로 뜨거운 제주의 여름밤을 식혔다.
산수연 예술단은 2018년 창단해 제주 전통민요를 알리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산수연이란 팔순잔치를 의미하는데 팔순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공연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문명자 회장은 "산수연 예술단은 예술가로서 활동이 목표라기보다는 즐겁고 신나면서도 건강하게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사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제주어로 스토리텔링해 제주문화를 알리고 제주고유 전통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알리고자 시작하게 됐다. 이후로도 열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산수연 예술단은 이번이 일곱 번째 공연으로 '2025 생활문화 예술활동 지원사업' 발표지원으로 공연을 갖게 됐다.
첫 무대는 제주어 사설과 제주민요 아웨기 소리, 망근소리를 선보였다. 아웨기 소리는 제주에서 밭의 검질(김)을 매면서 부르는 소리로, 여름철 뙤약볕 아래서 검질을 매는 일은 상당한 고역이었는데 이때 시름을 이겨내며 부르던 노동요다. 망근소리는 말총을 이용해 망건을 만들면서 부르던 노래로 제주여성들의 섬세한 정서가 잘 표출돼, 현재 성읍마을에서 망건을 만들고 있지는 않지만 망근소리는 전승돼고 있다.
이어지는 순서에서 김한돌씨는 직접 작곡한 제주민요 오돌또기와 너영나영에 의한 서주와 판타지를, 피아니스트 이홍섭씨는 모차르트 주제에 의한 아리랑 조곡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관객들은 시간이 갈수록 제주어 전통민요에 빠져들며 뜨거워졌으며, 피아니스트와 제주민요 소리꾼들의 콜라보레이션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이어져 큰 박수를 받았다.
피아니스트와 제주민요 소리꾼들의 콜라보레이션은 김한돌 작곡의 콘체르토 1번 '서우젯 소리의 메아리', 2번 '이어도 달무리', 3번 '봉지가 질 무렵', 4번 '고사리 살레 안에'로 이번 7회차 공연에서 협연으로 선보였다.
소리가 끝날 쯤엔 제주민요 오돌또기, 너영 나영을 관객과 함께 부르면서 박수와 환호성으로 관객과 하나가 됐다.
산수연 소리발표회를 관람한 관객 강수연 씨는 "제주어로 부르는 전통민요를 듣고 보면서 다시금 제주다움이 물씬 풍기는 우리 제주어를 되새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주어 보존을 위한 공연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어 사설과 제주민요 노동요를 선보인 이번 공연은 많은 어른들과 학생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며 생동감 있는 공연이 됐다.
<강권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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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창단… 일곱 번째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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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자 회장은 "산수연 예술단은 예술가로서 활동이 목표라기보다는 즐겁고 신나면서도 건강하게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사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제주어로 스토리텔링해 제주문화를 알리고 제주고유 전통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알리고자 시작하게 됐다. 이후로도 열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산수연 예술단은 이번이 일곱 번째 공연으로 '2025 생활문화 예술활동 지원사업' 발표지원으로 공연을 갖게 됐다.
첫 무대는 제주어 사설과 제주민요 아웨기 소리, 망근소리를 선보였다. 아웨기 소리는 제주에서 밭의 검질(김)을 매면서 부르는 소리로, 여름철 뙤약볕 아래서 검질을 매는 일은 상당한 고역이었는데 이때 시름을 이겨내며 부르던 노동요다. 망근소리는 말총을 이용해 망건을 만들면서 부르던 노래로 제주여성들의 섬세한 정서가 잘 표출돼, 현재 성읍마을에서 망건을 만들고 있지는 않지만 망근소리는 전승돼고 있다.
이어지는 순서에서 김한돌씨는 직접 작곡한 제주민요 오돌또기와 너영나영에 의한 서주와 판타지를, 피아니스트 이홍섭씨는 모차르트 주제에 의한 아리랑 조곡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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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와 제주민요 소리꾼들의 콜라보레이션은 김한돌 작곡의 콘체르토 1번 '서우젯 소리의 메아리', 2번 '이어도 달무리', 3번 '봉지가 질 무렵', 4번 '고사리 살레 안에'로 이번 7회차 공연에서 협연으로 선보였다.
소리가 끝날 쯤엔 제주민요 오돌또기, 너영 나영을 관객과 함께 부르면서 박수와 환호성으로 관객과 하나가 됐다.
산수연 소리발표회를 관람한 관객 강수연 씨는 "제주어로 부르는 전통민요를 듣고 보면서 다시금 제주다움이 물씬 풍기는 우리 제주어를 되새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주어 보존을 위한 공연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어 사설과 제주민요 노동요를 선보인 이번 공연은 많은 어른들과 학생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며 생동감 있는 공연이 됐다.
<강권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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