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 설치 고교생 구속
입력 : 2023. 12. 06(수) 18:37수정 : 2023. 12. 07(목) 15:13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한라일보] 제주의 한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기기를 설치해 촬영을 한 10대가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10대 A군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제주지방법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군은 자신이 다니고 있던 학교 내 여자 화장실 곳곳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해 수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범행은 지난 10월 18일 교내 체육관 여자화장실 바닥에 놓여진 갑 티슈 속에서 동영상 촬영 모드가 켜진 휴대전화를 교사가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A군은 사건이 커지자 이튿날 경찰에 자수했고, 지난달 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해 퇴학 처리됐다.

경찰이 해당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한 결과, 피해자만 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일 범행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군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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