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추상화가 '김택화미술관' 공립화 추진 움직임 시동
입력 : 2023. 06. 07(수) 19:14수정 : 2023. 06. 09(금) 11:32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7일 도의회 문광위원장실서 김택화미술관 도립미술관 추진 위한 간담회
김택화미술문화재단, 조만간 추진위 구성 및 학술세미나 개최 등 활동
김택화 작품, 2000, 김택화미술관 소장.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칭)중광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인 최초의 현대미술 전공자이자 1세대 추상화가인 고(故) 김택화(1940~2006) 작가의 이름을 딴 '도립 김택화미술관' 건립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택화미술문화재단(이하 재단)은 7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실에서 이승아 위원장과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송재경 회장, 김유정 미술평론가, 이종후 제주미술제 총감독, 강시권 작가, 이승연 김택화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김택화미술관 도립미술관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현재 사립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김택화미술관을 도립미술관으로 건립 추진하기 위해 도의회와의 공감대 형성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재단은 이날 참석자들이 "현재 김택화미술관은 건물과 인력 그리고 수장고 등은 화백의 업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미술관 등록을 위한 최소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주문화의 정체성이기도 한 김택화 화백의 업적을 보존하고 선순환구조를 위해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제주에 또 하나의 공립 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는 만큼 추진 과정에서 도민 공감대 형성과 미술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마련이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승아 위원장도 이 부분을 짚었다.

지난 5월 설립된 재단은 조만간 도립 김택화미술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김택화 화백 17주기를 맞아 학술세미나 개최 등 공립화 추진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김택화 화백은 1960년초 부터 서울에서 추상화 작업을 시작해 1962년 한국 추상화의 대표적인 선두그룹 '오리진(Origin) 회화협회'의 창립 회원으로 활동했다.

제주인 1세대이면서 최초의 추상 화가로서 1962년 국전 11회 추상화 특선을 받은 24명 중 한 사람이다.

1965년 제주로 낙향한 김 화백은 신성여고 미술교사를 지내며, 고향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기 시작해 '김택화 풍경화'를 탄생시켰다. 그사이 제주대학교 인문대 미술학과 출강과 제주 신천지미술관 초대관장, 제15·21대 한국미협제주도지부장을 지냈으며, 제주도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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