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Pet] 사람만큼이나 힘든 반려동물의 여름나기
반려동물 피부관리방법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입력 : 2022. 07. 01(금) 00:00
반려견의 경우 빗질 방향 바꾸기
반려묘는 햇빛과 통풍이 중요

바야흐로 장마철이 있는 여름이다. 다른 지역보다도 더욱 습한 제주도는 여름철에 그 습함이 최고점에 이르른다. 이러한 계절에 반려견과 반려묘는 어떻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을까.

집안에서 기르고 있는 장모종인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미용을 해주면서 관리를 하고 있을 것이고 그 외의 단모종과 고양이들은 겨울철 털을 죄다 벗어버리려 집안과 밖은 그야말로 털과의 전쟁일 것이다.

이런 털들로 인해 보호자의 스트레스도 가중이 되겠지만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는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자칫 돌이킬 수 없는 피부의 질환이 생길 수도 있게 되는 털관리, 어떻게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알아보자.

우선 장모종인 경우 지속적으로 미용을 해주고 있더라도 털 안쪽의 피부를 눈여겨 관찰해줄 필요가 있는 계절이다. 제주도의 습한 여름은 피부내의 곰팡이가 증식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철은 미용하는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혹여나 피부에 이상이 생긴 친구를 미용한 뒤에 미용을 하게 되거나, 안그래도 뜨거운 여름철 기계에 열도 빨리 발생하게 돼 이러한 열이 피부에 자극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열이 내려가면 피부의 자극도 내려가는 것이 보통인데 미용을 하고 온 뒤에도 피부의 발적이 그대로이고 반려동물이 안절부절 못하고 어딘가를 연신 핥는다던지 긁는 행동을 보인다면 피부표면을 면밀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목욕을 하고난 금방은 각질이나 발적 부분이 일부 사라지거나 가라앉는 경향이 있어서 미용으로 인한 스트레스인가 해서 지나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모종인 경우에는 그 동안 털을 민다거나 하는 관리를 하고 있지 않았을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진료를 하다보면 오히려 피부병은 단모종에서 호발하는 경우가 많다. 털이 짧다는 이유로 목욕을 하고 건조하는 시간을 매우 짧게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히려 털이 많이 빠지는 것이 단모종인 터라 여름철이 되서 털을 밀어주는 보호자분들이 많다. 이 때는 짧게 미는 것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털 상태에 따라(혹은 품종에 따라) 그 길이와 클리퍼의 사용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반려묘의 경우에는 햇빛과 통풍이 매우 중요한 계절이고 이것만 잘 맞춰준다면 반려묘의 피부는 소중한 그대로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엄청 더러워진 경우가 아니라면 반려묘의 목욕은 권장하지 않는다. 고양이의 털은 강아지들과는 달리 그 습함을 지니는 것이 더 탁월하다. 웬만큼 잘 말릴 자신이 없다면 은근한 햇빛이 내리쬐는 바람 잘 통하는 곳에 쉬는 게 반려묘의 피부병 예방에는 제일이다.

그럼 이제는 집에서 반려동물들의 습한 여름철 털관리, 나아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보려한다.

우선은 너무 기름진 간식은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식도 계절적으로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평상시의 털 관리는 빗질을 자주 해주면 좋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빗질의 방향이다. 우리는 흔히 귀엽고 깜직한 반려견들을 쓰다듬듯이 빗질 또한 그 방향대로 해주고 있다. 빗질을 해줄 때에도 우리는 반려견들에게 사랑을 전해주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빗질의 방향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

즉, 머리에서 꼬리쪽으로 쓰다듬듯 해주던 빗질을 정 반대로 꼬리를 자신의 앞쪽으로 두고 멀어져 있는 머리쪽으로 빗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다리는 발바닥에서 몸통 방향으로 빗어주는 것이다. 평소 자주 목욕을 하고 빗질을 했던 아이는 이렇게 반대로 해줘도 잘 빗어지지만 털이 엉키거나 탈락된 털이 많은 경우에는 역방향 빗질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빗질의 방향만 바꿔줘도 습한 여름철 습기로부터 반려동물의 피부에 공기를 넣어줘 피부의 쾌적함을 유지토록 도울 수 있다.

목욕 이후 털을 말릴 때에는 반드시 역방향의 빗질을 해줘야 하고 드라이룸에서 말리는 경우에도 간혹 반려동물을 꺼내 역방향 빗질을 전체적으로 해주고 말려야 한다. 그리고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부위는 바로 발가락과 귀뒤 목부분이다.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는 반드시 손으로 그 부위의 털을 만져가며 피부까지 마른 것을 확인해야 한다. 귀뒤의 털이 많은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반려동물의 피부관리, 반드시 실천해보자.

<고형주 사랑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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