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출자.출연기관장, 부실경영에 염치 있어야
입력 : 2022. 06. 30(목) 00:00
민선 8기 도정 출범을 앞두고 출자·출연기관 기관장들의 거취가 관심사다. 내달 1일 새로운 도정 철학에 맞춰 자진사퇴냐, 남은 임기를 채우느냐 여부에 '갑론을박'인 형국이다. 상당수 출자·출연기관장들이 임기를 남겨 사퇴를 강요할 순 없지만 그간 부실경영에 기관 퇴출불사라는 부정여론을 감안하면 책임있는 처신을 주문하는 목소리들도 거세다.

오영훈 차기 도지사가 임명 가능한 기관장으론 제주관광공사같은 공기업 3곳과 국제컨벤션센터 제주연구원 등 출자·출연기관 14곳을 합쳐 17명이다. 현재 5개 기관장이 공석인데다 황우현 에너지공사 사장, 오인택 제주신보 이사장, 태성길 테크노파크원장 등 3명은 사의를 표명했다. 나머지 기관장들은 임기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안하면 새 도정과의 '불편한 동거'에 들어간다.

출자·출연기관이나 공기업 기관장들의 책임은 많은 혈세 지원탓에 막중하다. 각 기관별 경영실적에 대한 책임에서부터 획기적인 경영개선 목표 제시로 도민들 호응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현실은 정반대다. 작년말 도의회 분석결과 출자·출연기관들의 재정악화·방만경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었다. 그간 혁신을 미루고, 기관장 책임을 방치한 결과였다. 전임 도정서 임명된 기관장들이 새 도정에도 임기를 이유로 남아서 가시적 경영개선을 이룰지도 의문이다.

일부 기관장들은 임기를 채우려는 자세 고수에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해당 기관장을 바라보는 도민들 시선이 있다. 도민들은 도정이 바뀌는데도 경영책임을 안 진다면 언제 질 것인지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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