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기 방치 차량 전수조사 후 신속 처리해야
입력 : 2026. 03. 05(목) 00:00
[한라일보] 공영주차장이나 이면도로에 장기간 방치된 차량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방치된 차량은 외관이 온전치 않고 차량 안에는 쓰레기가 가득 차 있어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해 집계된 제주시내 장기 방치 차량은 총 171대다. 이중 116대가 자진 처리됐고, 46대가 폐차됐다. 9대는 자진 처리 또는 폐차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제주시내 공영주차장이나 노상주차장에서는 장기 방치 차량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장기 방치 차량에 대한 전수조사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실례로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노상주차에서만 무려 13대의 장기 방치 차량이 발견됐다. '장기 방치 차량 주차장'이라는 닉네임이 어울릴 정도다. 방치 차량들은 흉물 그 자체다. 타이어가 펑크 나고 차량 번호판이 제거되는 등 외부가 흙먼지로 뒤덮여 있어 온전한 차량으로 볼 수 없다. 차량 내부는 쓰레기로 뒤덮여 고의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방치된 차량 주변공간에는 무단 투기 쓰레기들이 쌓여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 답습되고 있는 것이다. 장기 방치 차량은 비단 주차장뿐만 아니라 제주시내 이면도로, 농어촌지역 길가 등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

장기 방치 차량은 일종의 도심 속 공해다. 도심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 여력을 저해하게 된다. 조명시설이 잘돼 있지 않은 주차장의 경우 야간에는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도 낳고 있다. 당국은 장기 방치 차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정기적으로 벌인 후 견인·폐차 등 후속조치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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