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중단 촉구한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강행
제주문화예술재단, '재밋섬' 건물 부동산 잔금 지급 완료
올해 안 기본계획 수립하고 임시 공간활용 운영 추진 계획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2. 05. 16(월) 18:31
제주시 삼도1동에 위치한 재밋섬 건물.
사업 추진과정에서 잇단 논란이 일었던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2018년 (주)재밋섬파크와 체결한 재밋섬 건물(제주시 삼도2동 소재)의 부동산 매입 잔금을 지급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은 재밋섬을 활용해 제주에 부족한 공공 공연연습장 등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 추진됐다. 재단은 재밋섬파크와 그해 6월 재밋섬의 토지와 건물을 100억 원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중도금 10억 원을 지급했지만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 감사원 감사 등 일련의 행정절차가 진행되면서 지급이 보류돼 왔다.

재단은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 안으로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도민과 문화예술인,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사업 조성 전 6~7월 건물 안전진단을 실시해 활용이 가능한 공간에 대해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이승택 이사장은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이 길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본격 추진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조성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을 반영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제주도의회는 제주아트플랫폼 조성과 관련한 재밋섬 건물 매입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제주도정에 재차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재밋섬 건물 매입은 사업추진의 절차적 정당성 훼손과 도민사회 공감대 형성이 미흡한 데다, 도지사를 비롯해 도의원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창인 어수선한 시기에 졸속 처리할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 시점에 '재밋섬 건물매입'을 서둘러 무리하게 강행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349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문화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