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Pet] "우리 강아지 음식 관리·급여 꼭 신경쓰세요"
개의 위염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입력 : 2021. 11. 05(금) 00:00
이물 섭취시 급성위염 위험성
구토·복통 등 있다면 병원으로
산책·운동 통해 스트레스 관리


오늘은 개의 위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강아지 중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이다. 구토를 동반하는 질병은 위장의 염증, 인두·식도의 이상, 위장의 이상, 신기능 장애, 유해물질의 흡수와 중독증, 췌장염, 만성간염, 종양 등 아주 많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단순한 위의 염증인 경우이다.

위염은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구분을 한다. 급성위염은 주로 자극성 물질의 섭취에 의해서 일어나는 위점막의 급성염증으로서 구토, 위의 통증 및 탈수를 주된 증상으로 하며 아주 흔히 생기는 질병이다. 만성위염은 위점막의 만성 염증으로 때때로 일어나는 구토, 식욕부진 및 쇠약을 특징으로 하며 노령견에서 다발한다.

먼저 급성 위염의 원인으로는 첫째로 일상에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그 원인을 가장 많이 제공하며, 둘째로 잘못된 사양관리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변질, 부패한 사료, 불결한 음수의 섭취가 주된 원인이며 또한 과식, 식사시간의 불규칙, 치아질환, 급속한 채식 등이 원인이 된다. 셋째로 플라스틱 등 이물, 피부병 등에 사용된 외용제 등을 핥아먹음, 화학약품 등의 섭취가 원인이 된다. 넷째, 계란, 우유 등 음식물이 알레르기가 돼 위염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다섯째, 속발성 원인으로 급성 전염병, 급성 요독증, 식중독 등도 급성위염의 원인이 된다.

증상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구토이다. 처음에는 음식물 혹은 거품 섞인 점액이나 위액을 토하게 되고, 상태에 따라 토물에 혈액이나 농즙, 점액편 등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또한 식욕부진, 식욕절폐 및 일정하지 않은 식욕은 항상 나타나는 증상이다. 배를 만졌을 때 복부에 강한 힘을 주고 있음이 느껴지고, 통증을 호소한다. 때때로 탈수가 동반되며, 힘이 없고 활동이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변비가 발생하며, 종종 입냄새가 심하게 나기도 한다. 급성위염에 의한 구토와 그 밖의 원인에 대한 구토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그간의 병력을 소상히 파악하고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또한 방사선 촬영을 통해 위내 이물, 위점막의 비후 등을 검사하며 필요에 따라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점막을 직접 확인하기도 한다.

만성위염의 원인으로는 위내 이물(천 조각, 고무공, 여러 소화하기 어려운 조각)의 정체, 신경성 위 기능 장애, 위의 종양,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의 지속적인 투여, 위 입구의 비대와 협착 등이 있다. 주된 증상으로는 간헐적인 구토이며, 이는 먹는 것과는 상관없이 일어나고 토물에 소량의 혈액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지속적인 식욕부진으로 자주 트림을 하고 조금씩 체중이 줄어들며 털에 윤기가 사라진다. 경도의 빈혈이 관찰되기도 한다.

간혹 복통을 호소하면서 색깔이 까맣고 형태가 죽과 같은 대변이 나온다면 위 또는 십이지장에 출혈이 있는 것이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위천공, 급성빈혈, 심한 통증으로 인한 쇼크 등으로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우선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 놀이, 산책 등으로 강아지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일상적으로 강아지들이 이물질을 먹지 않도록 주변정리를 잘해야 하며 특히 산책 시 오염된 음식이나 물, 벌레 등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아지에게 신선하고 청결한 음식을 제공하고, 음식을 급하게 먹지 않도록 습관을 들여야 하며, 사람이 먹는 음식, 특히 짜고 맵고 가공된 음식 등을 무분별하게 주어서는 안 된다. 필자의 병원으로 내원해 위염으로 진단받는 대부분의 케이스는 보호자의 무분별한 음식 관리, 음식 급여에 의한 경우이다.

<강성진 가람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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