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틀 새 52명 감염… 4차 대유행 절정 '어쩌나'
지난 20일 하루새 34명…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수치
21일도 18명 발생 '두자릿수'… 도 "개인 방역수칙 준수 절실"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입력 : 2021. 07. 21(수) 17:40
[종합] 제주지역에서 지난 20일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34명이 발생해 지난해 도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 수치를 나타냈다. 21일에도 18명이 확진되는 등 연일 두자릿수를 보이며 감염 대유행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34명(1497~1530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1일 18명(1531~1548)이 확진됐다.

특히 지난 20일 34명은 지난해 2월 제주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다 수치다. .

이전까지 일일 최다 확진자 수는 3차 대유행을 겪었던 지난해 12월 22일 32명이었다. 앞서 지난 8일 하루 31명이 확진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지 12일 만에 역대 최다 확진자 수도 경신됐다.

이번 확산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감염상태였던 확진자와 접촉자들이 방역 감시망을 피해 사적모임을 가지면서 연쇄감염된 점이 꼽히고 있다.

우선 지난 20일 제주시 한 지인모임을 통해 하루새 9명, 21일 1명 등 무더기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이들을 포함한 지인 13명이 지난 17일 제주시내 한 장소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한림공업고등학교, 서귀포시 대정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21일에도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들 역시 17명이 모인 가운데 서귀포시내 한 장소에서 모임을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 중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1일에도 2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공항 면세점에서 잇따라 코로나19가 발생하는 현 상황에 대해 김미야 도 역학조사관은 "관광객이 자주 머무는 등 확진자 동선이 해당 장소에서 겹칠 수 있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소홀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공항 면세점에서 하루 1~2회 마스크를 바꿔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틀 사이 워터파크·괌 유흥주점 관련 3명과 파티24 유흥주점 관련 1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도중 실시한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일 3명에 이어 21일 하루 사이 8명이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가족 또는 지인 접촉으로 인한 추가 확진 등 일상생활 속 감염과 수도권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확진되는 사례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이호해수욕장 등 인파가 몰리는 야외 시설 뿐 아니라 코로나19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강화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장기화와 백신 접종 등으로 개인 방역이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며 "집합금지 등 방역지침 위반 사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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