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규 확진 폭증, '일상의 복귀' 멀어지나
입력 : 2021. 07. 12(월) 00:00
제주지역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엊그제 제주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섰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3차 대유행 때 정점(32명)을 찍은 이후 두 번째로 많이 나왔다. 코로나19가 진정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악화일로로 치닫는 양상이다. 제주사회가 또다시 최대 방역위기를 맞아 우려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동안 도내에서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룻새 3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올들어 가장 많은 수치다. 3차 대유행이던 지난해 12월 22일 발생한 3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특히 확진자 1명이 몇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일 2.41에서 3.29로 눈에 띄게 뛰었다. 이 감염재생산지수를 분석하기 시작한 2020년 11월 8일 이래 역대 최고치다. 실제 최근 1주일간 84명이 감염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명으로 늘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넘어 3단계 격상까지 근접한 수준에 이른 것이다.

분명 제주지역 코로나19가 심상치 않다. 확진자가 한동안 한자릿수로 떨어지면서 한풀 꺾였다가 다시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서다. 도민사회의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제주도 방역당국이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고 나섰다. 12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강화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좀 더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일상의 복귀도 물거품이 됐다. 여름 휴가시즌을 맞은데다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면서 방역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가뜩이나 해이해지기 쉬운 시기다. 그런만큼 도민 스스로 방역 주체가 돼서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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