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 수수한 풍경들 더 짙어진 색감
고은 작가 6월 20~7월 3일 돌담갤러리서 개인전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1. 06. 18(금) 12:33
고은의 '행복한 풍경'.
고은 작가가 시멘트 벽면 사이로 돌들이 얼굴을 내미는 시골 슬레이트집, 강아지와 나비들이 어울려 노는 꽃들 피어난 마당으로 또 한 번 이끈다. 이달 20일부터 7월 3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돌담갤러리에서 열리는 열두 번째 개인전을 통해서다.

고 작가는 한국의 전통 수묵화 필선과 채색화를 접목시켜 따스한 감성과 제주의 정서를 담은 작품을 발표하며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가을 한라일보 갤러리 이디(ED) 3인 초대전 기간에 마련된 작가와의 대화 자리에서 "인문학적 사유를 더해 변화하는 제주 자연을 나만의 화법을 남기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던 그는 이번에 신작 20점과 드로잉을 통해 그 길로 향하는 여정을 풀어낸다.

장지에 분채 작업으로 표현한 '행복한 풍경', '바다주기' 연작은 제목만으로 작가의 메시지를 드러내는 작품들이다. 작가는 이 섬의 '행복한 풍경'이 많아지고, 바다라는 장소가 제주의 고요한 공간으로 확장돼 모든 것을 '바다주기(받아주기)'를 바란다.

고은의 '바다주기'.
그의 작품 속 나무와 숲, 바다 위의 섬 등 자연의 빛깔은 예전보다 한층 짙어졌다. 바쁘게 흘러가는 나날 속에 진한 생명력을 드러내는 존재들은 우리들에게 잠시 멈춰보라고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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