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스포츠]비만, 정확하게 이해합시다
입력 : 2015. 04. 10(금) 00:00
가가

![]() |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비만은 그 자체가 이미 질병이고, 혈관을 약화시키고 막히게 만드는 심혈관 뇌혈관질환, 사지가 썩고, 심장, 신장, 안구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시키는 제2형 당뇨병, 그리고 고혈압 등 대사성 만성질환 뿐 만 아니라 대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의 원인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을 판단하는 근거는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신장과 체중을 측정할 수 있고, 본인의 신장, 체중 수치만 알면 쉽게 계산할 수 있으며, 공식은 다음과 같다.
![]() |
예를 들어 체중 73㎏, 신장 175㎝인 사람의 체질량지수는 73/(1.75)2 = 23.84이다. 체질량지수 기준의 비만도는 아래와 같다. >>표
체질량지수는 체내의 지방량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보건소, 병원, 체육시설, 학교 등에 설치돼 있는 체성분 분석기를 사용해 측정하는 체성분 분석, 특히 체지방률 분석 방법이 비만도를 평가하기에 더 적합한 측정방법으로 제안되고 있다. 남녀의 기준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남성은 13~25%의 체지방률을 정상, 여성은 18~30%를 정상으로 분류한다.
복부비만 역시 비만도 판단 기준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허리둘레를 측정한다. 정확한 허리의 위치는 배꼽과 갈비뼈 맨 아랫부분 중 둘레가 가장 얇은 곳으로써, 대략 배꼽 위 2㎝ 이내에 해당된다. 측정 방법은 양쪽 발에 체중을 균등하게 배분한 상태에서 양팔을 허벅지 옆에 위치하고 정면을 바라보고 편안하게 호흡을 내 쉴 때 측정하면 된다. 성인기준 남성은 90㎝, 여성은 85㎝ 이상이 되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비만은 큰 옷을 입게 되는 외형, 외모 만의 문제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 몸이 점점 병들어 가고 있고 결과적으로 수명을 단축시키는 심각한 상태로 인식하고 적극적이면서 지속적인 관리가 돼야만 한다.
<제갈윤석·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체육학부 교수>